北 "美, 비핵화협상 꿈도 꾸지 말아야"...트럼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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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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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0일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협상'에 대해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기존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실린 '얼빠진 망상을 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을 소개했다.

논평은 "이것은 포악하게 달려드는 날강도앞에서 스스로 무릎을 꿇으라는것과 같은 파렴치한 궤변"이라며 "미국은 우리가 저들의 강도적인 요구에 응할 수 있으리라는 얼빠진 망상을 버려야 하며 특히 우리와의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핵보유는 미국의 핵공갈과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가져온 필연적 귀결로서 급변하는 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일시적인 대응책도 아니다"며 "그 어떤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을 흥정물도 아니며 우리 혁명의 최고 이익과 민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상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화를 반대하지 않지만 우리 공화국의 최고 이익과 인민의 안전과 관련되는 문제를 절대로 흥정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대화와 협상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국 국회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그 출발점으로 공격 중지와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 를 언급한 바 있다.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미국의 '적대시정책' 철회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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