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제이디 스미스는 ‘틀릴 권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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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DIE SMITH
Zadie Smith, British novelist, at a reading and discussion at Barnard College in New York. Photograph: Timothy Fadek (Photo by Timothy Fadek/Corbis via Getty Images) | Timothy Fadek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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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 스미스는 예술, 문화, 현재 사회에 대해 할 말이 많다. 하지만 오늘날 문학계의 여러 선구적 이론가들과는 달리, 스미스는 소셜 미디어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최근 뉴 스쿨/스트랜드 서점 행사에서 스미스는 설령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 할지라도, 자신의 진짜 생각들을 곱씹을 프라이버시와 공간을 가지려면 인터넷 상의 토론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뉴요커의 지아 톨렌티노와 대화하며 “트위터, 인스타그램, 인터넷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내게 소리지르는 일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 저명한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스미스는 최근 조던 필레의 ‘겟 아웃’과 다나 슈츠의 논란이 된 그림 ‘열린 관’에 대해 하퍼스 바자에 기고한 글을 예로 들었다. 이 글은 찬사와 비난을 함께 받았다. “미리 알았다면 나는 글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내 감정을 갖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무지함이 필요하다.”

스미스의 최근 소설 ‘스윙 타임’의 페이퍼백 발매를 축하하기 위해 두 작가도 무대에 함께 올랐지만, 대화는 정치적, 지적 담론의 현 상태에 대해 흘러갔다.

“나는 먼 거리를 두고 트위터에서 보았다. 사람들은 아침 9시에 어떤 감정을 강렬히 느끼며 11시까지 외쳐댔다가, 4시간 후에는 정반대의 감정을 갖곤 한다. 나는 그 부분이 정말 유감스럽다. 나는 설령 틀렸다 해도, 부적절하다 해도 내 감정을 갖고 싶다. 내 마음과 생각의 프라이버시 속에서 내 자신에게 표현하고 싶다. 괴롭힘을 당해 내 감정을 버리고 싶지 않다.”

사람들이 특정 문제를 마주했을 때 ‘정해진 반응들’(톨렌티노의 표현이다)을 보일 것이라는 사실을 두 작가 모두 개탄했다. 정치 현실이 극단적이고 시각은 양극화된 지금, 사람들이 늘 적절하고 인정받는 방식으로 반응할 거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오류가 있고 퇴보적이며 편견을 담은 견해에 대한 현실적 결과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명백해 보인다.

“공개적 삶, 사회적 삶, 정치적 삶에서는 적절해야 한다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영혼에서? 그건 다른 문제다.” 스미스의 말이다.

“나는 본능, 감정, 부적절한 감정들을 보호하고 싶다. 나도 늘 그런 걸 가지고 있다. 온갖 것들에 대해 온갖 부적절한 감정을 갖고 있다. 내 자신의 그런 부분, 나의 실존적 부분을 보호하고 싶다.”

스미스의 말을 따른다면 잘못될, 틀릴 위험이 생긴다. 비난 받기 쉽고 말을 걸러야 하는 지금 시대에 있어 이것은 좀 무서운 가능성이다. 하지만 스미스는 틀림의 가능성을 포용하자고 제안한다. “나는 틀릴 권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거의 언제나 틀렸다. 틀려도 괜찮다. 감정 속에서 차분히 삭혀야 할 뿐이다. 일단 나는 그토록 확신을 느끼는 일이 없기 때문에, 내가 내 소설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실수의 연속일 뿐이다.”

스미스는 2018년 2월에 ‘Feel Free’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낼 예정이다. 2019년에는 단편집을 낼 예정이지만, 단편집이라는 형태가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한다.

다음 소설 ‘The Fraud’는 스미스의 첫 역사 소설로, 19세기 영국 노상강도들에 대한 소설이다. 스미스가 SF 소설을 낼 거라는 루머가 몇 년 전부터 돌았지만, 스미스는 그건 아직 먼 얘기라고 말했다.

그 SF도 ‘실수’라 할지라도, 우리는 제이디 스미스의 SF 소설을 꼭 읽고 싶다.

허핑턴포스트US의 Zadie Smith Thinks We Should ‘Retain The Right To Be Wro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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