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격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중고거래 사연은 가슴을 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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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MEDAL SYDNEY OLYMPIC
SYDNEY, AUSTRALIA - NOVEMBER 09: The 2000 Olympic Gold Medal won by Michael Diamond as seen at Lawsons Auctioneers on November 9, 2017 in Sydney, Australia. Michael Diamond competed in six Olympic Games and is a dual Olympic gold medalist, who won the men's trap shooting at the Atlanta 1996 and Sydney 2000 Olympic Games. He is selling his Sydney Olympic medal to pay off debts after being acquitted following an 18-month legal battle over drink-driving and firearms charges. (Photo by Lisa Maree | Lisa Maree Williams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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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다이아몬드(Michael Diamond)는 호주의 전직 국가대표 사격 선수다.

1996년 미국 아틀란타 올림픽과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사격계의 간판 스타다.

michael diamond australia

그러나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던 마이클은 시드니올림픽 사격의 트랩 부문에 출전해 얻은 금메달을 경매에 내놨다.

The West Australian은 9일(현지시각) "마이클이 경매에 내놓은 금메달이 7만2000호주달러(62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마이클의 금메달은 영국의 전직 펜싱선수인 리처드 올드콘(Richard Oldcorn)이 사갔다.

올해 79살인 리처드는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네 차례나 있지만, 메달을 딴 적은 없다.

그런데 리처드가 이 금메달을 사들인 이유는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리처드는 경매를 마친 뒤 만난 기자에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이클이 이 금메달을 되찾기 원한다면 경매가를 받고 그대로 돌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금메달은 마이클 것이며 그가 가지고 있는 게 맞다"며 "단지 어려운 상황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The West Australian
은 리처드가 마이클이 재기에 성공할 때까지 금메달의 관리인을 맡은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michael diamond australia

마이클의 대변인은 "마이클은 개인적인 채무를 갚는 것 뿐아니라 스폰서와 소속팀을 찾는 것, 그리고 앞으로 열릴 영국 연방국가 경기대회(CGF)의 출전권을 따는 일 등 비용이 들 일이 많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ABC에 따르면 마이클은 지난해 불법 총기소지를 소지한 채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달 무죄 선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