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청문회에서 '홍종학 동영상'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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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청문회냐. 후보자가 세금 다 냈다고 하면 낸 거냐. 전관예우 안 했다고 하면 안 한 건가.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들의 알 권리다. 여태까지 자료 제출 안 한다는 건 청문회 안 하겠다는 것과 똑같은 거 아니냐.”

'조선일보'에 따르면, 10일 국회에서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 홍종학 후보자의 이런 발언이 울려퍼졌다. 물론 홍 후보자가 이날 자신을 향해 한 말은 아니다. 2015년 6월 황교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인사청문위원 자격으로 한 발언이다.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을 비꼬려고 과거 동영상을 재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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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영상도 화면에 올랐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 후보자가 이완구 국무총리,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을 상대로 한 질의 동영상을 틀었다. “정치인들은 재산은 늘었는데 재산에 대해 해명 자료가 없을 때 사인간 채무라고 한다. 세무사한테 절세 방법 가르쳐달라고 하면 세무사가 이렇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김 의원이 “지금 현재 후보자 상황과 비교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홍 후보자는 “자료 제출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다시 한 번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영상이 재생되자 "이게 무슨 청문회냐.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며 항의했다. 야당 의원들은 "자료 제출과 관련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야당은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외할머니로부터 증여받은 건물의 증여세를 내기 위해 어머니와 2억2000만원의 채무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과 관련해 홍 후보자에게 자료 제출(딸이 그동안 지급한 이자내역)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홍 후보자는 딸과 배우자의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자녀의 통장명세를 제출했는데 왜 제출을 안 하느냐”고 질타했다.

여당 의원도 홍 후보자의 자료 부실 제출을 질타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여세를 다 냈고 탈세와 탈루 의혹이 없음에도 모녀간 금전 채용에 대해 여러 의혹이 있다. 국세청도 개인 간 거래는 차용증과 영수증만 가지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청문위원들이 열람하게 하거나 확인하게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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