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홍종현 "김우빈에 미안해...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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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종현이 임시완부터 김우빈까지 절친한 배우들을 언급하며 우정과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겼다.

최근 그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홍종현은 지난 9월 종영한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만난 배우 임시완의 면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직접 렌트카 빌려서 운전해서 갔다”고 말하며 윤아, 오민석 등 열 명이 넘는 배우들이 다 함께 임시완 면회를 하고 온 날을 회상했다.

“드라마 팀이 정말 다 친했다. 모임도 자주 한다. 임시완 형 면회갈 때 ‘갈 사람’하고 물으니 한 열 세명 정도가 손을 들더라. 각자 나눠 타면 대규모가 될 것 같아서 큰 차 한 대 빌려 놀러가는 기분으로 가면 어떨까 했더니 다들 동의했다. 그래서 제가 렌트카 빌려서 운전을 했다.(웃음) 군인이 된 임시완 형은 정말 멋있었다. 스스로는 어색해하지만 제 눈엔 짧은 시간에 더 남자다워진 것 같다. 형은 워낙 사람들과 잘 지내는 성격이라 처음부터 걱정이 안 됐다.”

‘왕은 사랑한다’에서 삼각관계를 이룬 임시완, 윤아와는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아 특히 더 많은 추억이 있다고. 홍종현은 “윤아가 셋 중에 가장 어려서 시완이 형과 내가 챙겨줘야겠단 책임감 같은 게 있었던 적도 있는데, 오히려 동생이 아닌 친구 같이 지냈다”고 말하며 어른스러운 윤아를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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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제가 촬영을 하다가 막히는 장면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 날 윤아가 집에 가는 길에 장문의 문자로 나를 격려해줬다. 정말 감동받았다. 동료로서, 촬영을 함께 하는 사람으로서 기댈 수 있는 느낌을 받았다.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장난기도 많아서 셋이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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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절친한 친구 강하늘도 언급했다. ‘미담 제조기’인 강하늘의 반전은 없느냐는 장난 어린 질문에 그는 “그게 꾸며진 게 아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강하늘은 술자리에 항상 숙취해소 음료를 챙겨오는 섬세한 친구였다고. 내후년 쯤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인지, 홍종현은 “굳이 면회는”이라며 말끝을 흐려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늘이는 참 좋은 사람이다. 마음 씀씀이가 남다르고 배려심도 깊다. 사소한 것도 잘 챙기는 친구다. 현장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면회는 굳이 안 가고 싶다.(웃음) 나는 일본 일정이 있고, 하늘이는 영화 ‘청년경찰’을 개봉할 때여서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얼굴을 못 보고 하늘이가 입대를 했다. 통화로 소식을 듣는데 힘들다고 하더라.(웃음)”

모델 출신 배우인 홍종현은 김영광, 김우빈 등 비슷한 공감대를 가진 배우들이 많다. 그런 친구들이 그에게는 동력이 된다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지금엔 촉망 받는 배우로 성장한 모델 출신 동료들이 대거 등장해 그에게도 특별한 드라마다. 특히 작품을 하며 친해진 배우 김우빈의 투병 소식을 떠올리며 홍종현은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우빈이와는 가끔씩 연락 한다. 많이 좋아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빈이는 주변 사람을 걱정시키는 걸 싫어하고 미안해하는 친구라 더욱 걱정이 됐다. 그래서 많이 미안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안부도 못 묻고, 나중에 기사로 소식을 알게 되어서 처음엔 연락도 못 하겠더라. 괜찮냐고 물어보는 것도 그 친구에겐 스트레스일 수 있지 않을까 싶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이 됐다.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고 문자를 보냈는데 괜찮아지고 있다고, 고맙다고 연락이 왔다. 지금은 많이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다. 곧 좋아질 거라 믿고 있다.”

홍종현은 “10년이 지나면서 조금씩 생각이 변한다. 건강과 같은 당연한 것들, 전엔 와 닿지 않았던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10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홍종현에게 힘이 되어준 건 그와 함께 작품을 하고, 조언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눈 동료 배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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