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의 교도관이 예상한 조두순 출소 이후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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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 hold cage with eye sad and hopeless | Niran_pr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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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살 어린이를 잔인하게 성폭행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조두순이 2020년 12월 출소한다. 그의 출소가 가시권에 들어오자 국민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에는 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37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역대 최다다. '소년법 폐지'(29만6330명), '낙태죄 폐지'(23만5372명) 청원을 2,3위로 밀어냈다. 30일 이내에 20만명이 청원에 참가하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각 부처 장관이 30일 안에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는다. 그러나 '국제신문'에 따르면,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글 게시 60일이 지나서야 참가자 20만명을 넘겼기 때문에 정부 답변을 받을
순 없다.

현실적으로 그의 출소를 막을 방법은 없다. 문제는 그가 출소 이후 피해자 동네로 돌아오는 걸 막을 방법도 없다는 점이다. '중앙선데이'에 따르면, 성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규정을 두고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엔 이런 규정이 없다. 어디에 살지는 그의 자유다. 법무부 특정범죄관리과 관계자는 “조씨가 사건 당시 살고 있던 지역을 고집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다. 다만 전자발찌 부착기간엔 특별 관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출소 뒤 7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하게 된다.

나영이 부모님이 불안해하는 건 당연해보인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나영이 아버님은 박선영 CBS PD와 한 통화에서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PD는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 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두순을 찾아가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나영이 아빠가) 토로했다"고 말했다.

'나영이 아빠'는 지난 2013년에도 CBS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당시 그는 "아이가 사고난 뒤 '앞으로 10년 있으면 나쁜 아저씨가 세상에 나올텐데 그때 내가 유명해지면 나를 찾아내기 쉬우니 공부 안하겠다'고 편지를 썼었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 뿐 아니라 온국민이 공포와 분노를 느끼고 있는 조두순은 교도소에서 어떻게 지냈을까. '국민일보'가 수년 전 경북북부 제1교도소에서 근무했던 법무부 교정직원 A씨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조두순과 가까운 곳에 있었던 그는 조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조두순이 복수를 위해 몸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수년 전 떠돌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적어도 내가 경북북부 제1교도소에 근무했던 동안만큼은 그가 운동하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거의 없었다. 피해자가 아직 어린 나이인 점을 감안해서라도 조두순이 출소할 경우 위해할 가능성을 대비해 보호관찰 기간 동안 집중 감시해야 한다.” -국민일보

이 직원에 따르면, 조씨는 매일 1시간씩 허용됐던 운동시간에 거의 운동하지 않았다. 그리고 부인이 종종 찾아왔다고 한다. 이 직원은 "스스로 죄질을 알고 있는 것 같기는 했다"며 "소심하고 어수룩해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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