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지적한 '인권 유린'이 '모략'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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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MILITARY
Damir Sagolj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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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4년 만에 국회 연설을 진행했다. 많은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실험'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독재 체제와 무력시위, 인권 문제를 규탄하는 데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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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 연설에서 북한에서 발생한 인권유린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연합뉴스는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구체적 실태를 자세히 거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 일"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인권유린 문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하며 가족들은 배관도 갖춰지지 않는 집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면서 “부모는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며 자녀가 강제 노역에서 구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2017. 11. 8.)

북한은 '미국'이 '인권'을 논한다는 것이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다.

이날 북한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인권교살자들의 파렴치한 망동"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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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평은 "얼마 전 미국무성은 완전히 날조된 모략자료들로 엮어진 그 무슨 '북인권침해와 검열에 관한 보고서'라는것을 국회에 제출하였다"라며 "미국의 반공화국'인권' 모략소동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과 북침전쟁책동과 마찬가지로 전례없는 광기를 띠고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입에 올리기 전에 지난 조선전쟁시기 신천을 비롯한 공화국북반부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감행한 짐승도 낯을 붉힐 인간대학살만행과 우리 인민에게 력사적으로 저지른 가장 극악한 인권유린범죄행위부터 반성해야 마땅하다"라며 "세계최악의 인권교살자로서의 미국의 범죄적정체는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라고 미국의 반성을 촉구했다.

끝으로 "미국은 격에 어울리지 않게 '인권재판관'행세를 할것이 아니라 극심한 인종차별과 총기류범죄 등 각종 사회악이 범람하는 제 집안의 험악한 인권실태에나 신경쓰는것이 좋을것이다"라고 미국 사회를 비난했다.

북한이 미국의 '북한 인권' 언급에 화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일에도 로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미국을 비난했다.

미국은 격에 어울리지 않게 《인권재판관》행세를 하며 그 누구에게 삿대질하기 전에 제 집안의 썩어빠진 인권실태에나 신경쓰는것이 좋을것이다.

세상사람들은 누구나 절세위인의 뜨거운 인민존중, 인민중시, 인민사랑의 정치에 의해 인민의 모든 꿈과 리상이 현실로 꽃피는 우리 공화국의 현실에 경탄과 찬사를 금치 못하고있다. ...

미국이 제아무리 있지도 않은 《북인권문제》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해도 인민이 국가와 사회의 진정한 주인이 되여 참다운 인권을 보장받는 우리 공화국의 눈부신 실상을 절대로 가리울수 없으며 저들의 비렬한 반공화국제재압박소동을 합리화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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