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에서 '몰카·성폭행' 외에 '성추행' 사건도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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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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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인테리어 업체 한샘에서 올해 초 '사내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남자 상사의 신입사원 성폭행' 사건과 별개의 사건이다.

머니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한샘의 한 지역본부 회식 자리에서 남성 직장 상사 A씨는 회식 중간에 밖에 나온 여직원을 따라 나와 강제로 신체 일부를 더듬고 얼굴에 입을 맞추는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곧바로 문제를 제기하고, 지역본부를 총괄하는 지역장에게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묵살'됐다는 것.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2월 한샘 내부 게시판에 회사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고..

결국 지역장은 A씨의 성추행 사실을 본사에 알리거나 자체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가해 남직원의 사표를 수리하는 식으로 사건을 일단락했다. 인사위원회 징계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지역장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여직원을 만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A씨는 현재 한샘 관계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성추행 사건으로 사표를 쓴 뒤, 한샘의 물량을 받아 시공하는 인테리어 업체로 자리를 옮겨 다시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 사건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내 성폭행'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것이어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한샘은 사내 여직원 전담 고충처리위원회나 상담채널이 없고, 문제가 발생하면 연락할 수 있는 인사팀과 법무팀 전화번호만 안내하고 있다.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도 제대로 조치할 수 없는 구조라는 의미다.(머니투데이 11월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영식 한샘 사장은 "이 사건은 감사실에서 문제 삼기 전에 남직원이 사건 발생 후 한 달도 안돼 자진해 퇴사했다"며 "이 때문에 자체 조사가 없었고 보고도 누락돼 사건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영식 사장은 "(피해) 당사자의 입장을 우선 확인하겠지만 만일 문제제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되레 '피해를 주는 것 아닐까' 하는 부분이 염려스럽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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