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독도 새우를 이렇게 구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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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새우'가 난리다.

청와대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 방문을 환영하는 국빈만찬에 이 새우를 올렸고, 일본이 발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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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 문제를 놓고 한미일의 연대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긴밀한 협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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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새우’는 한국에서는 독도 부근에서만 잡히는 ‘도화 새우’를 뜻한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젼’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김구라와 방송한 일식 셰프는 “도화 새우는 국내에서 독도에서만 잡힌다. 큰 사이즈의 일품 새우라 독도 새우라고 불린다”며 “원가는 한 마리에 1만5000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에 따르면, 2017년 5월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될 당시에는 100g에 1만4500원이었다.

청와대는 이 새우를 어떻게 구입했을까.

경북 울릉군에는 독도새우를 판매하는 '독불수산'이라는 업체가 있다. 경북 포항에서 경남과 경기, 서울까지 독도새우를 납품한다. 매일 직접 울릉도에 활어차 2~3대를 갖고 들어가 활어차에 새우류를 가득 채운 뒤 다시 경북 포항시로 들어온다고 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업체 서동국 대표가 청와대 만찬 이틀 전인 5일 오후 4시쯤 평범하지 않은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활어차를 몰고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이동하고 있었다. 휴대전화 액정에 떠 있는 전화번호는 모르는 번호였다.

전화 속 한 남자는 "독도새우 5㎏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침 활어차에 독도새우가 있었다. "알겠다"고 하니 전화 속 남자는 '경기도 고양시 한 도로변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한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 대표는 그날 밤 11시 고양시에서 서울시로 향하는 인적 드문 국도변에서 전화 속 남자를 만났다. 검은색 SUV 차량에서 남자 3명이 내렸다. 정장 바지에 구두를 신고 있었고, 상의는 점퍼 차림이었다.

이들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독도새우 5㎏을 구입해 차에 싣고 떠났다. 20명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일반 고객이 사기에는 많은 양이었다. 서 대표는 "청와대 관계자라고 확신할 순 없다. 하지만 그런 식의 거래가 매우 특이한 방식이라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서 대표가 청와대 공급한 것으로 보이는 독도새우는 지난 4일 울릉도 독도새우 전문업체인 천금수산 박종현 대표가 통발어선 천금호(9.7톤)로 독도에서 직접 잡은 최상급 새우였다. 가격이 도매가로 1kg에 15만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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