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숙청된 왕족과 전직 장관이 최고급 호텔에 감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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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YADH
A picture taken on November 5, 2017 in Riyadh shows a general view of the closed main gate of the Ritz Karlton hotel in Riyadh.A day earlier Saudi Arabia arrested 11 princes, including a prominent billioniare, and dozens of current and former ministers, reports said, in a sweeping crackdown as the kingdom's young crown prince Mohammed bin Salman consoliates power. / AFP PHOTO / FAYEZ NURELDINE (Photo credit should read FAYEZ NURELDINE/AFP/Getty Images) | FAYEZ NURELDINE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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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모하메드 빈살만(32) 왕세자가 주도하는 유례 없는 숙청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1명의 왕자, 4명의 현직 장관, 10명의 전직 장관이 검거된 상태다.

모하메드 왕자가 이끄는 반부패위원회는 4일(현지시각) 알 사우드(81) 국왕으로부터 모든 인사에 대한 수사와 체포, 여행금지, 그리고 자산 몰수의 권한을 부여 받은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전격적인 체포 작업에 나섰다.

그런데 이날 체포된 왕족 등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The New York Times는 6일(현지시각) 단독으로 입수한 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숙청 과정에서 체포된 왕족과 전직 장관, 유명 기업인들이 수도 리야드(Riyadh)의 5성급 리츠칼튼 호텔에 붙잡혀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에는 이날 오전 호텔 연회장 가운데 한 곳인 '볼룸B'에서 촬영된 장면이 등장한다.

매트 위에 누워 담요를 덮고 있는 모습 뒤로 제복을 입은 경비 요원들이 있으며, 한쪽 구석에는 소총 한정이 세워져 있다.

riyadh

The New York Times는 "평소 갑부와 국가 원수, 사우디 왕가 사람들이 드나들던 곳이 지난 주말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감옥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 호텔 '볼룸B'는 약 1858㎡ 넓이로, 1400명∼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The New York Times는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6일까지 체포된 인원만 5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리츠-칼튼 호텔
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텔 인터넷과 전화선 연결을 끊는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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