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 숨지게 한 아흔 살 운전자가 선처 호소한 이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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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영국 멘체스터 위딩턴에 사는 아흔 살의 필립 불(Philip Bull)은 지난 3월 7일 병원에 아내를 내려주고 돌아가던 중 행인 2명을 차로 치었다.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그만 가속페달을 밟았던 게 사고 원인이었다. 피해자인 클레어 하슬람(44.Clare Haslam) 은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숨졌고, 데보라 클리프턴(49.Deborah Clifton)도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그는 맨체스터 법정에서 "노년에 이런 엄청난 실수를 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엄청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사는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10년 넘게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그의 아내가 남편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변호사 리처드 바든(Richard Vardon)은 "극히 이례적인 사고다.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변호사는 "주변인들 증언을 들어보면, 그는 훌륭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아왔다"며 "죄도 인정하고 있다. 가중처벌 요소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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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설명에 따르면, 위험한 운전으로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면 2~5년형을 받게 되는데, 통상 3년형 정도를 받는다.

담당 판사는 '굉장히 어렵고 세심한 판결이 필요한 사건'이라며 7일 오전(현지 시각)으로 선고일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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