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안 '수취인 불명'이던 오스만 병사의 편지가 배달된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OTTOMAN SOLDIER WORLD WAR
ECEABAD, TURKEY - APRIL 25: Mounted Turkish gendarmes dressed as World War I Ottoman Turkish soldiers stand guard at the Turkish 57th Regiment Memorial to mark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Battle of Gallipoli on April 25, 2015 in Eceabat, Turkey. Turkish and Allied powers representatives, as well as family members of those who served, are commemorating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Gallipoli campaign with ceremonies at memorials across the Gallipoli Peninsula. The Gallipoli land campaign, in whic | Stringer via Getty Images
인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된 오스만 제국(현 터키공화국)의 병사들이 쓴 편지가 100년 만에 배달된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Anadolu Agency)은 5일(현지시각) 터키 적신월사(이슬람국가의 적십자사)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터키 적신월사에 따르면, 당시 오스만 병사들은 영국군이 1917년 이라크 바스라 지역을 점령했을 당시 포로로 잡힌 병사들이다.

영국군은 이들을 미얀마 서부의 라카힌(Rakhine) 지역의 포로수용소에 머물게 했다.

당시 1만2000명의 오스만 군인들은 구호기관을 통해 가족들과 편지를 교환했다.

그러나 당시 주소가 정확하지 않아 전달이 안 된 편지를 터키의 적신월사가 보관했었다.

터키 적신월사는 설립 150주년을 맞아 최근 이 편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끝냈고, 내년부터 편지를 쓴 병사의 후손에게 내본격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터키 적신월사를 통해 알려진 편지 내용 가운데 터키 앙카라 출신의 하지 데데(Haci Dede)는 편지에 "3년 동안 포로로 잡혀 있었다"는 내용을 남기기도 했다.

아나돌루통신은 라카인 서부에 수용된 오스만 포로 대부분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kak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