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1명은 고금리대출 받은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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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출자의 10명 중 1명꼴로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카드회사 등에서 10% 이상 고금리로 돈을 빌린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29일부터 6월23일까지 청년(만 19~31세 성인남녀) 850명, 대학생 850명 등 1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 실태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지난 2012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 이용실태를 조사한 후 5년 만이다. 금융위는 조사 범위와 내용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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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청년의 20.1%가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4.2%는 여전히 빚을 갚고 있었다. 대학생은 12.5%가 대출 경험이 있었다. 빚을 다 못 갚은 비율은 12.0%로 비슷했다.

평균 대출금은 청년이 1303만원으로 대학생(593만원)의 2배가 넘었다. 청년 대출 규모가 큰 이유는 대출 목적을 살피면 알 수 있다.

대학생 차주(돈 빌린 사람)의 85.9%가 학자금 때문이었고, 생활비(14.2%), 기타(1.9%) 순이었다. 반면 청년은 학자금이 53.2%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생활비(20.5%), 주거비(15.8%), 기타(12.9%) 등 다른 목적 대출 비중도 컸다. 긴급자금(4.1%)과 대출상환(3.5%), 취업준비(1.2%)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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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해야 할 대출금리도 청년이 대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대출 중 학자금대출을 제외한 대출기관별 통계를 보면 은행이 31.6%로 가장 많고 여신전문금융회사(9.4%), 저축은행(1.8%), 대부업체(1.8%) 등이었다. 청년 대출자 중 13%가 카드사 및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고금리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반면 대학생은 은행 6.6%, 저축은행 0.9%에 불과했고 여전사나 대부업체 등을 이용했다고 답한 경우는 없었다. 금리가 싼 학자금대출이 9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나마도 취업 후 상환(72.6%) 비중이 커 당장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경우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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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빌려 본 청년 7명 중 1명(15.2%)이 연체 경험이 있었다. 세 달 이상 밀린 경우도 2.9%였다. 대학생은 대출 경험자의 4.7%가 연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햇살론 같은 정책서민금융에 대한 인지도,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조사대상 중 44.3%가 햇살론을 알고 있었다. 미소금융 인지도는 26.1%, 새희망홀씨는 7.3%, 바꿔드림론은 4.1%에 불과했다. 제도를 잘 몰라서 지원을 못 받았다는 경우가 53.9%로 요건 미충족(37.2%)보다 더 많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학생보다 졸업 후 취업전선에 뛰어든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을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며 "정책금융 제도를 개선하고 채무자 안내를 강화해 청년·대학생의 채무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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