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셋째 형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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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혜성처럼 떠오를 때 함께 화제를 모았던 이가 그의 셋째 형이었다. 셋째 형 재선씨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 성남지부장으로 영입됐다. 당시 이 시장은 SNS에 “일베에 이어 박사모까지.. 죄송하다”고 형을 비판했다. 재선씨도 “대선에서 이재명이 유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다. 왼쪽엔 욕쟁이, 오른쪽에는 거짓말쟁이라고 쓰고 공중파에 나가서 욕을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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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이 셋째 형 부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녹취도 공개됐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가 시장이 되자 형님 부부는 이권 청탁을 해왔고, 묵살 당하자 ‘종북 시장’ 퇴진 운동을 시작했다. 급기야 형님은 어머니를 폭행하는 등 패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갈등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의 둘째 형인 이재영 씨는 지난 2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둘 사이가 처음부터 나쁘지는 않았다. (두 사람이) 성남참여연대(당시 성남시민모임)에서도 같이 활동했는데 넷째(이재명 시장)가 정치 현장으로 나간 뒤로 셋째(이재선 씨)가 욕심이 좀 많았다. 셋째가 지난 2005-2006년쯤 어머니 집을 팔아 갖고 있던 돈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안 됐던 부분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2012년까지는 서로 왕래했는데 그때 (재선이) 시청 마당까지 가서 농성하고, 경원대(현 가천대) 교수 자리 알아봐 달라고 한 것 (등으로 갈등이 누적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시장의 셋째 형님 재선씨가 2일 폐암으로 숨졌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형의 빈소를 찾았지만 유족 반대로 조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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