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이사 5명,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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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5명(김경환·유기철·이완기·이진순·최강욱)이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1일 방문진 사무처에 제출했다. 문화방송 ‘정상화’ 작업이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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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사 5명은 “문화방송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실추된 명예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유기철 이사(옛 야권 추천)는 “해임안을 미리 제출한 건, 다른 이사들이 내용을 숙지해야 하는 절차상의 이유가 있으며, 김 사장 본인도 소명의 기회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새로 보궐로 선임된 이사 2명의 의견도 종합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낸 해임안을 살펴보면, 김 사장 해임 사유로 △2011년 이후 정치부장·보도국장·보도본부장 등 보도 분야 요직을 거치며 방송법과 문화방송 방송강령 위반하고 방송 공정성과 공익성 훼손 △문화방송의 신뢰도·영향력 추락 책임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를 실행하며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대상이 된 상태 △파업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조직 관리와 운영 능력 상실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해임은 이사회 가결과 문화방송 주주총회 결의만 남겨 두게 될 전망이다. 문화방송 사장의 해임안은 방문진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의결이 가능하다.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방문진 이사진은 옛 여권 대 옛 야권 추천 비율이 6대3에서 4대5의 구도로 재편된 상황이다. 옛 여권 추천 이사였던 유의선·김원배 이사가 사퇴하고, 그 자리를 현재 여권이 추천한 이진순·김경환 이사가 채웠다. 방문진은 문화방송 주식의 70%를 소유한 대주주로서, 방문진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가결되면 주총 결의를 통과할 가능성도 높다.

다만 김 사장의 해임안은 오는 2일 열릴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논의되지는 않는다. 방문진 이사 5명은 2일 이사회에서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을 통과시킨 후 김 사장 해임안을 본격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 사장 소명일 등 절차와 일정에 대해서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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