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이 남긴 유작만 최소 2개라는 점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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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의 유작이 최소한 두 작품이라는 점은 그가 얼마나 왕성한 활동을 하다 떠났는지를 방증한다.

죽은 사람이 생전에 남긴 작품을 뜻하는 유작은 보통 '생애 마지막 작품'을 일컫는다. 이런 의미대로라면 최근 왕성한 활동을 했던 김주혁의 유작은 최소 2개 넓게는 4개로 볼 수 있다.

먼저 '흥부'(감독 조근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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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개봉하는 영화 '흥부'는 조선 헌종 재위 당시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백성의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환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으로 극 중 백성을 돌보는 지혜로운 양반 조혁 역을 맡은 김주혁은 당시 조선 최고의 대중소설작가 연흥부 역의 정우와 호흡을 맞췄다.

촬영은 끝났으며 한 매체에 흥부 측 관계자들이 남긴 코멘트는 안타깝다.

스포츠조선은 '흥부' 관계자가 "'흥부' 촬영은 이달 이미 끝난 상태다.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편집본을 배우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며 "편집본을 며칠 뒤 같이 같이 볼 수 있었는데 결국 못보고 갔다. 이번 '흥부' 촬영을 하면서 김주혁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라고 그의 모습을 회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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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년 개봉이 예전된 '독전'(감독 이해영)도 김주혁이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연합뉴스는 '독전'이 대한민국 최대 마약조직의 정체불명 보스를 잡기 위해 한 형사(원호, 조진웅 분)가 이 조직의 멤버(락 : 류준열)와 손을 잡게 되는 이야기로 김주혁은 극중 중국 마약 시장의 또 다른 거물 하림으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최근 인기작 '아르곤'과 특별출연한 '창궐' 역시 아주 넓은 의미로는 유작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김주혁은 최근 크랭크인(촬영시작)한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에도 이청(현빈)의 형으로 특별 출연 예정이었으며 한 차례 촬영을 마쳤었다.

또한 김주혁이 4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아르곤'은 그의 생전에 공개된 마지막 작품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주혁은 '아르곤'에서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 김백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가 떠난 후 많은 이들이 아르곤에서 그가 남긴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며 안타까워했는데, 극 중 김백진이 신념을 지켜 진실을 밝히고 아르곤 팀을 떠나는 장면에서 동료들이 슬퍼하자 "이런 거 하지 마. 누가 죽으러 가냐"고 웃으며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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