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개입 첫 기소'를 한 특검에게 언론이 의혹 세례를 퍼부으며 사퇴를 주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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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우).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지난 27일 관련자를 '첫 기소'했다고 발표하자 보수 언론에서 특검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으며, 백악관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CNN은 지난 27일 워싱턴 DC의 대배심이 로버트 뮬러가 이끄는 러시아 대선 개입 관련 조사 과정에서 사건 관련자를 처음으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연방법원의 명령에 따라 기소의 내용과 기소된 관련자의 신원은 비밀에 부쳐졌다.

CNN은 해당 기소가 한 명 혹은 여러 명일 수도 있으며 월요일에는 신병 확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첫 기소'는 러시아 대선 개입의 수사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었다는 의미로 큰 파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CNN은 이 보도를 접하고도 백악관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첫 기소'에 대해 미국 보수층 일각에서는 뮬러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허프포스트 US는 "비평가들이 법무부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전 FBI 국장인 로버트 뮬러가 이해 상충관계에 있다며 사퇴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간 뮬러가 트럼프를 정조준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 번 있었다. 지난 5월 미국 법무부가 뮬러를 특검으로 신임한 이후 미국 언론은 '뮬러가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는 사법 방해로 트럼프를 조사 중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트럼프의 최측근을 대상으로 수사를 본격화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에 대해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임한 전 FBI 국장인 제임스 코미와 함께 일했다며 '둘은 친구 사이다'라고 공정성에 의문을 표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 US는 보수 언론의 공격이 이번 주에 더욱 심해져 뮬러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WP는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전국위원회에서 트럼프와 러시아의 연루설을 담은 폭로 문건의 작성을 위해 조사 자금을 지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폭스뉴스 등은 FBI 역시 클린턴 측이 조사를 의뢰한 같은 조사원에게서 정보를 얻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회사에서 얻은 정보가 FBI의 조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을 통해 "만약 FBI가 해당 문건에 근거를 두었다면 러시아 측에서 흘린 '허위 정보'에 기반했을 수 있다"며 "FBI의 정보 소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이상 뮬러와 FBI의 유대가 이해 상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리조나 공화당 대변인 트렌트 프랭크는 폭스뉴스에 밝힌 성명을 통해 "연방 규정은 더 이상 명확할 수 없다"며 "뮬러와 제임스 코미의 가까운 유대로 인한 이해 상충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