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원들이 조지 W. 부시를 싫어하던 시대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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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WBUSH
Brendan McDermid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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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를 맞아 미국의 양당 지지자들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제 NFL을 증오한다. 복음주의 크리스천들은 정치인의 개인적 부도덕을 문제삼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 설문 조사에 의하면 민주당원들은 이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미워하지 않는다.

최근 YouGov/이코노미스트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다수(51%)는 부시에 대해 최소한 어느 정도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지금도 부시를 좋지 않게 보는 민주당원은 42%에 불과하다. 가장 부정적인 평가인 ‘아주 비판적’을 선택한 민주당원 비율은 같은 응답을 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비율보다 별로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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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뉴스가 발표한 다른 조사에서는 보다 복합적인 의견이 나왔다. 민주당 지지자의 48%는 부시를 우호적으로, 46%는 비판적으로 보았다.

부시가 요즘 들어 양당에서 인기를 얻는 것은 대통령 재임 시절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좌파는 부시를 혐오했으며, 미국 전체에서도 인기가 없었다. 부시 재임 마지막 해에 민주당 지지자들의 부시 지지율은 4%까지 떨어졌다.

민주당 측의 부시 비판은 주로 이라크 전쟁 때문이었으며, 이라크 전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는 없었다. 미국인들의 분노는 격렬해서, 이라크 전을 지지했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그러나 민주당원 상당수는 대외 정책은 어찌 되었든 간에 전통적인 대통령다운 품위를 지녔던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품게 된 것 같다. 덤으로, 부시는 트위터도 하지 않았다.

공공의 적도 있다. 부시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에는 정치에 대해 거의 침묵을 지켰지만, 트럼프 취임 후에는 대놓고는 아니지만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

“우리의 담론이 무심한 잔인함에 의해 격하되는 것을 본 바 있다. 우리는 이민이 언제나 미국에 가져다준 활력을 잊고, 애국주의가 왜곡되어 원주민 보호주의로 되는 것도 보았다.” 부시가 이번 달 정책 세미나에서 한 발언이다.

그렇지만 부시에 대한 호의적 시각은 그저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 대통령 대부분은 임기가 끝난 후 이미지가 어느 정도 좋아졌다.

예를 들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고 10년이 지나자 호감도가 66%에 달했다. 공화당원들의 태도가 부드러워진 덕택이다.

갤럽 데이터에서 보이는 것처럼, 부시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의견은 트럼프 집권 이전에도 좋아졌다(어쩌면 부시가 개 그림을 그려서 그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더욱 호의적으로 바뀐 것 같다. 부시가 퇴임한 후 2009년 봄 조사에는 민주당원 중 10%만이 부시를 좋게 보았다. 2013년에는 24%로 상승했다. 총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6년 7월에는 민주당원 3분의 1이 부시를 호의적으로 보았다. 이번 여름에 실시된 갤럽 조사에서는 그 수치가 4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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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Remember When Democrats Used To Hate George W. Bush? So Much For Tha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