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수사방해' 현직 검사들 줄소환..."불법행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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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제영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를 압수수색 당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오후 5시 이 부장검사를 소환했다. 검찰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장호중 부산지검장도 각각 28일 오후 3시, 29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 파견검사 신분이던 이 부장검사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꾸린 현안 태스크포스(TF)에 소속돼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4시46분쯤 검찰청사에 나온 이 부장검사는 '수사방해 주도적 역할을 한 게 맞나'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아는 한 파견검사들은 불법 행위를 한 적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장검사는 현직 검사로서 공개소환 된 심경에 대해서는 "조사를 성실히 받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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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오전 당시 TF에 속했던 장 지검장을 비롯해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이 부장검사 등 현직검사 3명과 서 전 차장 등 국정원 관계자 사무실 및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장 지검장은 당시 국정원 핵심 요직인 감찰실장, 변 검사는 법률보좌관이었다.

이들은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과 함께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 위장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킨 혐의를 받는다.

관련 의혹으로 앞서 검찰 조사를 받는 국정원 직원들은 국정원으로 건너온 검사들이 이를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단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김 전 단장은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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