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도날드가 회사명을 완전히 현지풍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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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DONALDS CHINA
JILIN, JILIN PROVINCE, CHINA - 2016/10/13: A Ronald McDonald statue waves hand to customers outside a McDonald's restaurant. McDonald's said it would downplay the role of company mascot Ronald McDonald because of clowns scaring people around the world in recent months. McDonald is one of the most recognizable marketing figures in the world and has been used in the fast food company's marketing efforts since the early 1960s. (Photo by Zhang Peng/LightRocket via Getty Images) | Zhang Pen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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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개봉하는 해외영화들은 아예 새로운 제목을 얻곤 한다. ‘토이스토리’는 ‘완구총동원’(玩具总动员), ‘터미네이터’는 ‘종결자’(终结者),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대장’(美国队长)이 되는 식이다. 그런가하면 원래 제목을 음역한 영화들도 있다. ‘해리포터’는 ‘哈利波特’(하리보트)가 되고, ‘아바타’는 ‘阿凡达’(아판다’)가 되었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회사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러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맥도날드’는 중국에서 원어 발음을 음역한 사명을 갖고 있었다. 중국어로 ’맥도날드’는 ‘麦当劳’으로 표기되어 왔다. 한자음으로는 ‘맥당노’이고 중국어 발음으로는 ‘매이덩라오’ 정도가 된다. 한자의 뜻으로 풀이를 하자면 ‘보리가 깔린 바닥에서 노동을 한다’일 듯. 어쨌든 뜻과 상관없이 중국에서 맥도날드는 ‘마이탄라오’였다.

그런데 중국 맥도날드가 이번에 또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에는 위에서 설명한 영화제목들 중 전자의 방식이다. 현지풍의 새로운 이름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맥도날드는 지난여름 중신그룹이 지주회사의 주식 과반수를 취득하면서 10월 12일 명칭 변경을 단행했다. 중국 맥도날드의 새로운 회사명은 ‘金拱门’이다. 한자음으로는 ‘금공문’이지만, 중국어로는 ‘찐콘멘’이다. 뜻을 풀이하면 ‘아치 모양의 황금문’이다. 맥도날드의 로고를 중국어로 설명한 이름이다.

mcdonalds logo

보도에 따르면, 중국 맥도날드의 매장 이름은 이전처럼 ‘麦当劳’(매이덩라오)으로 유지된다고 한다. 즉, '매이덩라오'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의 이름이 ‘찐콘멘’이 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현지 통신원을 통해 “중국 내 인터넷에서는 ‘金’자가 출세를 연상시킨다”는 의견과 “이름을 너무 현지화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부터 “민족의 자부심을 강화했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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