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나 부띠끄 대표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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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루비나'의 대표가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 및 폭행을 일삼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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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패션모델 출신이자 디자이너인 루비나 대표는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 및 폭행을 일삼고 종교와 정치 성향을 강요하고 노동관계법령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루비나 부띠끄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들의 피해 사실을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루비나 부띠끄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A씨는 대표에게 "이 XX 새끼”, “기형아냐”, “바보”, “10년 넘게 일한 사람 맞냐”라는 말을 들었고, B씨는 대표에게 "다섯 차례 가슴 밀침"을 비롯해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센스 있게" 일 처리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어깨를 세 차례" 맞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직원들은 종교도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CT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주님의 디자이너'라고 소개한 루비나 대표는 직원들을 매주 사내 기독교 예배에 강제로 참석하게 했고, B씨가 계속 폭행하면 퇴사하겠다고 하자 "성경에서 때리며 가르치라고 나와 있다면서 성경 구절을 암송"하기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의원은 루비나 대표의 종교 강요가 헌법을 위반한다며, 헌법은 "국가가 국민이 종교를 가질 권리뿐만 아니라 특정 종교를 강요받지 않을 권리, 그리고 더 나아가 종교를 갖지 않을 권리"를 보장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한 것도 문제가 됐다. 대표는 당시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박근혜 후보를 찍게 하고, 선거 당일 투표한 장면을 찍어 출근한 후 보여달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금을 미지급하거나 휴가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노동관계법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루비나 부띠끄에서 벌어진 일은 대한항공 부사장, 종근당 회장, 몽고간장 회장, 대림산업 부회장 등 주요 기업 대표자들의 폭언·폭행 사건 등의 갑질과 다름없다"며, 이는 "두 형사처벌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일보에 따르면 루비나 대표 측은 이 의원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스스로 그만둔 직원들이 부당해고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욕설과 폭행, 임금체납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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