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어린이 성교육 홈페이지는 섹스 체위까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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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s over seks’란 홈페이지가 있다. 홈페이지의 이름은 ‘벨기에어’로 쓰인 것이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섹스에 대한 모든 것’이다. 제목처럼 이 홈페이지는 정말 섹스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섹스가 지닌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는 동시에 피임방법과 성병 예방법, 심지어 다양한 섹스체위와 섹스 토이 사용법도 있다. 단지 이성애자를 위한 정보만이 아니라 게이, 레즈비언을 위한 섹스 체위정보도 있다. 특히 섹스 체위를 알려주는 메뉴에서는 매우 자세한 일러스트와 문장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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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이 홈페이지가 오럴섹스 테크닉 중 하나인 ‘벌새 기술’을 설명하는 대목은 아래와 같다.

“당신의 혀를 성기에 느슨하게 대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벌새의 날개짓처럼 말이지요. 이 테크닉은 고환부터 성기의 윗부분까지 어디에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홈페이지는 원래 15세 이상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페이지라고 한다. 하지만 벨기에 학교에서는 7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도 이 페이지를 참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심지어 플랑드르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아이들을 위한 가이드북’ 사업에도 선정되어 그 지역의 여러 초등학교에도 배포되었다.

이후 여러 7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안내를 받은대로 이 사이트에 접속했다. 그렇게 이 사이트를 보게 된 학부모들은 충격을 받았다. 벨기에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이 사이트는 논란이 되었고, 카톨릭 교육단체 등도 “이 사이트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상호관계가 아니라 섹스 테크닉 정보에만 너무 치중되어 있다”며 비판했다. 대부분 아이들의 나이에 맞는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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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트로’에 따르면, 이러한 비판에 플랑드르 정부의 문화 청소년부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나는 성을 금기시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의 세밀한 일러스트가 설명하는 정보들은 모두 정확한 것입니다.”

이 홈페이지를 만든 곳은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의 섹스 건강 센터인 ‘Sensoa’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이 사이트는 원래 15세 이상의 청소년 및 청년을 위해 개설된 것이었지만, 10세 혹은 11세의 아이들을 위한 섹스 관련 정보를 주는 다른 웹사이트가 없었다”며 “그나마 이 사이트에 들어오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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