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를 선택한 말기암 환자가 합법화 이후 처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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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WITH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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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의료 중단이 합법화된 후 처음으로 존엄사를 선택한 환자가 나왔다.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연명의료결정법'이 지난 23일부터 시범사업이 실시된 후 나온 첫 사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인 여성 환자가 24일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해 국가 연명의료관리기관인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이하 국생원)에 등록했다. 연명의료계획서는 의사가 환자에 뜻에 따라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은 문서로, 첫 사례자는 말기에 가까운 암 환자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환자는 평소 연명의료를 하지 않고 편안하게 삶을 마감하겠다는 생각을 해 왔고, 23일 연명의료 중단 시범사업이 시작되자마자 의료진에게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질병 상태와 치료 방법, 연명의료 중단 시행방법 등을 설명했고, 이를 이해한 환자가 연명의료계획서에 서명해 의료진이 최종적으로 서명해 국생원에 제출했다.

이 환자가 임종 과정에 접어들 때 계획서에 따라 의료진은 연명의료 행위를 시행하지 않게 되고 환자는 편안한 임종을 맞게 된다. 임종 과정이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아니하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임박한 상태를 말한다. 담당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이 임종 과정이라고 판단한다.

복지부와 국생원은 23~24일 이틀간 37명이 사전의향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