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차기국왕이 "온건 이슬람"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말하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MOHAMMAD BIN SALMAN
MOSCOW, RUSSIA - MAY 30, 2017: Saudi Arabia's Defence Minister Mohammad bin Salman Al Saud looks on ahead of a meeting with Russia's President Vladimir Putin at the Moscow Kremlin. Mikhail Metzel/TASS (Photo by Mikhail Metzel\TASS via Getty Images) | Mikhail Metzel via Getty Images
인쇄

모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다 왕세자 겸 국방장관이 새로운 사우디아라비아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4일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행사에서 기존의 규제를 완벽하게 벗어난 미래도시 '네옴' 건설을 발표하며 "사우디를 모든 종교와 나라에 열린 온건 이슬람 국가로 재건하고 극단주의 사고의 소유자들을 없애버리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왕세자는 "우리는 앞으로 30년을 파괴적 사상에 대처하며 낭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도 미국 폭스뉴스 여성 앵커인 마리아 바티로모와 대담을 하며 사우디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마리아 바티로모는 히잡을 쓰지 않고 행사에 참여했다.

mohammad bin salman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모하마드 빈 살만은 이번 파격적인 발표 이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0년 간 사우디는 정상이 아니었다"며 IS 등 극단주의 이슬람의 부상이 이란 탓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여러 나라가 그 모델을 모방하기를 원했고, 그 중 하나가 사우디였다. 우리는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이 문제가 전 세계로 확산했다. 이제는 제거해야 할 때이다"라고 말한 뒤 "세계와 전 지역에 개방적인 온건 이슬람으로 변화할 것"을 재차 역설했다.

한편, 모하마드 빈 살만이 24일 발표한 미래도시 '네옴'은 한화 560조원 이상을 투자해 홍해 인근 사막에 서울 44배 넓이로 건설될 예정이다. 왕세자는 네옴이 에너지, 물, 생명공학, 식품, 엔터테인먼트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하며 풍력과 태양광 등 오로지 대체 에너지로만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드 빈 살만은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왕세자로 유명하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는 예전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슬람 여성이 아직 쟁취하지 못한 권리가 있다는 걸 안다."고 답했으며, 사우디에서 종교적 이유로 금지됐던 여성 운전 허용 등 파격적인 개혁을 주도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Also on The Huffington Post

Close
프란치스코 교황 중동방문
/
페이스북
트윗
AD
이 기사 공유하기
닫기
기존 슬라이드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