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축구 지도자의 길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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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JISUNG
MANCHESTER, ENGLAND - SEPTEMBER 02: Ji-Sung Park of Manchester United Legends during the match between Manchester United Legends and FC Barcelona Legends at Old Trafford on September 2, 2017 in Manchester, England. (Photo by Robbie Jay Barratt - AMA/Getty Images) | Robbie Jay Barratt - AMA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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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인 박지성(36)이 축구 지도자의 길을 포기한 이유를 한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 상가'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 아인트호벤,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스 파크 레인저스'에서 활동한 박지성은 2014년 5월14일 15년 동안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2016년 9월에는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에 입학해 지난 7월 졸업했다.

박지성은 24일(현지시각) Yahoo! Japan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그가 FIFA의 마스터 코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축구선수의 두 번째 경력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자와 해설자, 그리고 클럽 운영이나 협회·연맹을 이끄는 관리자.

저에게는 지도자의 길은 없다고 생각했고, 해설자는 축구의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 할 수 있지만 한국과 아시아 축구의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시아 선수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많은 성원까지 받았기 때문에, 한국과 아시아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축구 매니지먼트(행정가)의 길이었습니다."

그는 왜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스스로 접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박지성의 답은 이랬다.

"기자: 명장의 노하우를 가까이에서 지켜봤으니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박지성: 오히려 히딩크 감독과 퍼거슨 감독 같은 명장들을 가까이에서보고 왔기 때문에 저한테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감독이 되려면 전술도 중요하지만, 선수들과의 심리전을 통해 팀을 장악하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거든요.

(중략)

저는 두 감독처럼 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수한테는 친절하게 대하고, 여러 잡음도 신경쓰지 않게 될 것이니까요. (웃음)

어떤 훈련을 하고 전술을 펼칠지에 대해 의견을 내는 코치가 될 수는 있겠지만, 감독으로서는 제가 역부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축구 행정가로서 첫 출발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성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장에 간다 해도 배운 지식과 이론을 잘 살릴 수 없고,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은 많으니까요.

다만 어떻게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구단에서 시작하거나 KFA(대한축구협회) 같은 국가 규모의 협회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혹은 AFC(아시아축구연맹) 등 각국 단체를 총괄하는 곳에서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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