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빚은 롯데 하이마트 이동우 대표의 사표가 반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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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동우 롯데 하이마트 사장이 지난 2012년 롯데월드 대표이사로 근무할 당시 직원에게 행사한 ‘갑질’ 행태가 보도됐다. 8월 23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동우 대표는 직원에게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는다”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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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제보한 건 2012년 롯데월드의 조리사로 근무하던 강모씨였다. YTN이 전한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이동우 대표는 다음과 같은 폭언을 했다.

“머리 흰 게 자랑이야?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뭐하는 거야 지금 당신. 안 그만두면 어떻게 못 하겠지. 대기발령 낼 거야 당신.”

“애는 셋이지? 당신 인사카드 아니야? 판단해요. 세 가지입니다. 통화연결음, 사유서, 염색. 아니면 그만두고.”

강동석씨는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자, 이동우 대표가 흰머리를 트집 잡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강씨는 염색을 하고, 염색 전후의 사진을 찍어서 보냈지만 7개월 뒤 회사는 그가 염색을 한게 아니라 스프레이를 뿌린 거라며 정직처분을 내렸다고 한다. 이후 사직서를 낸 강동석씨는 인권위와 법원 등에 진정을 제기했지만, 결국 회사에 돌아갈 수는 없었다.

이에 대해서 이동우 대표 측은 “이미 인권위와 법원의 판단이 있었지만 당시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롯데그룹 최고위층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사표는 반려됐다.

10월 24일, ‘연합뉴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룹 최고위층은 롯데하이마트가 상장사인 만큼 대표이사의 해임 여부를 자체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는다고 보고 이사회에 사안을 위임했고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 대표의 해임안을 부결했다.

롯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워낙 오래전에 일어난 일이고 롯데하이마트 이사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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