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마동석, 인생캐가 대체 몇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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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이 대세로 군림 중이다. 영화 '범죄도시'의 큰 성공(21일까지 영진위 누적관객수 466만 8,061명) 덕분인데, 사실 이전부터 그의 '인생캐'는 한두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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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영화 '천군'으로 데뷔한 이후 2007년 드라마 '히트'에서 '미키성식'이라 불리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태양을 삼켜라', '닥터챔프', 영화 '비스티보이즈', '심야의 FM', '부당거래' 등을 거치며 차츰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활약은 '퍼펙트게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댄싱퀸', '이웃사람', '네버 엔딩 스토리', '결혼전야', '악의 연대기', '살인자', '함정', '두 남자', '굿바이 싱글', '베테랑', '부산행', 드라마 '나쁜 녀석들', '38 사기동대' 등으로 이어졌다.

블록버스터부터 저예산 실험작까지. 한 편 한 편 되새기기도 힘든만큼 다양한 장르 속 열띤 활약. 이 중 그가 남긴 굵직한 '인생캐'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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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트'(2007)

2007년 방송된 MBC 드라마 '히트'의 '미키성식'은 마동석을 폭넓은 대중에 알린 작품이자 그의 반전 매력을 잘 보여준 드라마이다. 별명 '마블리'의 발판이 된 작품. 그가 연기한 남성식 형사는 범인을 한번에 제압하는 강한 모습으로 ‘터미네이터 형사’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티셔츠를 자주 입고 등장하면서 의외의 귀엽고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이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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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거래(2010)

웃음끼가 전혀 없는 마동석. 그의 묵직함이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었다. '부당거래'에서 마동석은 부조리한 부당거래와 명예욕에 대한 집착으로 차츰 변모하는 선배 형사 황정민(최철기 역)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대호로 분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대호는 '부당거래'에서 관객들이 가장 의지할 만한 캐릭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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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의 FM(2010)

마동석의 골수팬이라면 의외로 마동석의 인생작이라 꼽는 영화가 '심야의 FM'이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120분 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해야 하는 DJ의 사투를 그린 이 작품에서 마동석은 발달장애를 지닌 순수한 스토커로 분해 '마동석이 이런 연기도 할 줄 아네?'란 말을 들을 정도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극 중 선영(수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수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들으며 그녀를 염모하게 되는 소심한 스토커. 선영이 진행하는 방송국까지 찾아와 그녀를 귀찮게 해 관객들을 무섭게도 하지만, 막판 사이코패스와 선영이 사투를 벌이게 되면서 결정적으로 선영에게 도움을 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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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 사람(2012)

'대중이 좋아하는 마동석'의 이미지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작품이다. '이웃사람'에서 마동석이 연기한 사채업자 안혁모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질 사채업자로 이웃사람들과 함께 연쇄살인마 승혁(김성균 분)을 제압하는 인물 중 한 명. 특히 유일하게 연쇄살인마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혁모가 연쇄살인마 승혁의 기를 누르는 몇몇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사이다'의 원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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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2015)

단 몇 초 출연의 카메오였음에도 단연 인생캐라 부를 만 하다. '베테랑'의 마지막 장면. 마동석은 재벌 악당 조태오(유아인)에게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한 마디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시민의 당당함에 많은 관객이 진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런 마동석의 활약을 빗대 한 영화 관계자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처럼 마동석이 있어야 비로소 작품이 완성되듯 존재감이 상당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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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행(2016)

마동석의 천만 영화. '부산행'에서 정유미가 맡은 임산부 성경의 남편 상화 역으로 등장한 그는 여러 작품에서 선보였던 자신의 이미지와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좀비를 무찌르는 '현실형 영웅'으로 변신했다. 만삭의 아내와 함께 KTX를 탄 상화는 무차별적 공격을 가하는 좀비들을 맨손으로 제압할 수 있는, 가공할만한 힘을 가진 인물.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해외 관객들이 유독 마동석의 장면에서 환호를 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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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도시(2017)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활약에 힘입어 추석황금연휴를 넘어 10월 다크호스의 저력을 과시 중이다. 영화 속에서 조폭 잡는 괴물 형사 마석도 역을 맡은 마동석은 슈퍼히어로 같은 가열찬 활약으로 관객들에게 유쾌, 통쾌, 상쾌한 재미를 전달한다. 마동석은 조폭보다 더 조폭 같지만, 사실은 따뜻한 가슴으로 조폭들을 때려잡는 괴물 형사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가슴 속까지 뻥 뚫어주는 시원한 원펀치 액션으로 관객들을 만나며 '범죄도시'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대중이 사랑하는 마동석'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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