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우주에 간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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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이 유명한 우주인의 이름들을 알고 있다. 닐 암스트롱이나, 버즈 올드린, 유리 가가린 말이다. 우주에 갔던 유명한 개의 이름도 알고 있을 것이다. 스푸트니크 2호에 탔던 라이카는 세계 최초로 우주에 갔던 개였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우주에 갔던 고양이의 이름은 잊혀졌다. 그의 이름은 ‘펠리세트’(Félicette). 암컷 고양이인 펠리세트는 54년 전, 프랑스 국립 우주센터가 사하라 사막에 마련한 기지에서 우주를 향해 쏘아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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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세트는 원래 프랑스 뒷골목에 살던 길고양이였다. 이후 연구진에 의해 발탁된 고양이들과 함께 우주 비행 훈련을 받았다. 이를테면 원심분리기 안에서 적응하는 법 등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훈련과정에서 세계 최초의 우주 고양이로 선발된 펠리세트는 로켓을 타고 약 12분간 비행했다. 지구에서 156km가량 떨어진 곳까지 비행했는데, 무중력 상태에서도 5분간의 비행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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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훈련을 받는 고양이들. 맨 오른쪽이 펠리세트다.

그렇게 펠리세트는 우주고양이로서의 역사를 썼다. 하지만 우주여행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등을 연구하려던 과학자는 몇 달 후 펠리세트를 안락사시켰다.

펠리세트 이후로 우주에 간 고양이는 없었다. 하지만 펠리세트는 스푸트니크의 라이카만큼 기억되지 못했다. 심지어 펠리세트의 이름을 ‘펠릭스’로 오인하는 사례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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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 귀환환 펠리세트와 과학자들

최근 영국의 한 광고회사는 우주탐험의 역사에 펠리세트가 기여한 공로를 회복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프랑스 파리에 펠리세트의 동상을 세우기 위해 그는 지금 킥스타터를 통해 동상제작비를 모금중이다. 현재까지 약 5만 2천달러가 모였다. 이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어노멀리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서지 가이는 “6개월 전, 회사 내 주방에서 발견한 행주가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 행주는 고양이가 우주여행을 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거였습니다. 그런데 그 행주에는 고양이 이름이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이후 저는 구글검색을 통해 그 고양이의 이름이 펠리세트라는 걸 알게 됐죠. 저는 이 고양이의 이야기에 매혹됐습니다. 저는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싶었습니다. 이 고양이가 잊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죠.”

가이는 펠리세트뿐만 아니라 당시 연구에 참여했다가 로켓 폭발로 죽어간 수많은 동물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프포스트US의 'The First Cat In Space May Finally Get The Recognition She Deserv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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