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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1일 14시 21분 KST

홍준표가 '진박 감별사' 최경환을 향해 '세상이 변했으니 자중하라'고 충고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친박' 최경환 의원을 겨냥해 "이제 와서 출당에 저항하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면서 국회의원을 주머니 속 공깃돌같이 다루고 공천전횡으로 박근혜 정권의 몰락의 단초를 만든 장본인"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진박 감별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은 최경환 의원이다.

홍 대표는 "그렇게 종교처럼 떠받들던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그는 무엇을 했는지, 구속돼 재판을 받을 때 구치소 면회라도 한번 갔는지, 국민 상대로 탄핵무효 여론전이라도 주도했는지 한번 물어봅시다"라고 적었다.

이어 "혼자 살기 위해 숨어있다가 이제 와서 혼자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참으로 측은하기 이를 데 없다"며 "아직도 이 당에 자신의 공깃돌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항하는 모양인데 참으로 가련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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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곧 더 큰 시련이 다가올 터이니 조용히 대처에 만전을 기하라"고 경고하면서 "그것까지 당의 보호를 받겠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분수에 넘치는 과욕"이라고 밝혔다.

또 홍 대표는 "나는 박근혜 정부 내내 4년 동안 핍박만 받았던 사람"이라며 "오히려 핍박받아도 박근혜 정부를 비난하지 않고 옹호했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권유는 배신"이라고 비판한 것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제 이 당에 당신의 공깃돌은 없다. 세상이 변했다"며 "자중하라"고 적었다.

한국당 윤리위는 전날 박 전 대통령과 최 의원, 서청원 의원에 '해당(害黨)행위'를 사유로 '자진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다.

최 의원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변호사도 없이 외로이 투쟁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출당 요구는 유죄를 인정하라는 배신행위"라며 홍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홍 대표는 "구체제에 안주하는 것은 대세를 거스르고 반혁신의 길로 가는 것"이라며 "망하는 길로 가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혁신에 반기를 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