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당 19년 만에 자유한국당에서 내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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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GEUN HYE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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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당 20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유한국당에서 내쫓기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및 탄핵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는 징계 결정을 내렸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역대 전직 대통령들은 모두 정치적 위기 상황에 내몰려 자진 탈당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징계 절차를 밟아 사실상 출당 조처를 밟게 된 전직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유' 징계안에 대해 의결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해당행위'와 '민심이탈'을 사유로 들어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했다.

박 전 대통령은 탈당 권유를 받은 뒤 열흘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열흘 뒤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자동 제명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탈당 권유를 거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은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만큼 당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스스로 당을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자유한국당의 당규에 따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 절차를 밟아 박 전 대통령 제명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1998년 12월 11일 자유한국당의 옛 이름인 새누리당에 입당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래연합으로 분당하면서 새누리당과 잠시 결별한 시기가 있었지만 20년 가까이 새누리당과 정치 인연을 이어왔다.

그러나 오늘 자유한국당의 출당 결정으로 7254일 동안의 '정치적 동거'는 공식적으로 끝을 맺게 됐다.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내린지 7달 만이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친박근혜(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탈당 권유' 징계를 결정했다.

연합뉴스는 "현역 의원의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되는 데다 친박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과 두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서·최 의원의 제명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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