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년 전 네안데르탈의 DNA가 우리 행동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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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의 DNA는 피부색, 머리색, 수면 패턴, 기분, 흡연 행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새 연구가 나왔다.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변형체가 현대 인류의 생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는 연구라 한다.

현대 인류와 가장 비슷한 종인 네안데르탈인은 4만 년 쯤 전에 유럽에서 멸종되었다. 최근 십 여 년 간의 연구로 네안데르탈인들이 아프리카에서 온 현대 인류의 조상들과 이종 교미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프리카에서 온 현대 인류의 게놈 중 1.8~2.6%가 네안데르탈인의 DNA라 한다.

예전 연구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변형체가 우울증, 심장 마비, 니코틴 중독, 비만 등 현대 인류의 여러 건강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밝혀졌다.

이번 연구자들은 네안데르탈인 DNA가 질병이 아닌 측면에서 현대 인류의 신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려 했다.

50만 명의 참가자로부터 수집한 건강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영국의 바이오뱅크에서 112,000명 이상의 자원자의 유전자 정보를 가져다 분석했다. 바이오뱅크는 외모, 식단, 행동 등에 대한 정보도 가지고 있다.

“네안데르탈인 DNA는 현대 인류의 여러 특징의 원천”이라고 논문 주저자인 독일 라이프치히의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의 컴퓨터 생명 공학자 마이클 다네만이 라이브 사이언스에 전했다.

예를들어 네안데르탈인 DNA는 현대 인류의 머리색, 피부색, 피부를 태닝하는 경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의 컴퓨터 생명 공학자 재닛 켈소가 성명에서 밝혔다.

그리고 특정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변형체를 가진 현대인은 흡연을 하는 경향이 있으며, 낮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는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변형체도 있다고 한다.

밝은 피부 및 머리색, 짙은 피부 및 머리색과 관련된 유전자 변형체도 있었다. “네안데르탈인들은 지금 사람들처럼 머리와 피부색이 제각각이었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다네만의 성명이다.

켈소는 피부와 머리색, 기분과 수면 패턴 등 네안데르탈인 DNA에 영향 받는 여러 특징들이 사람들이 쬐는 햇빛의 양과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네안데르탈인들은 현대 인류가 10만 년쯤 전 옮겨오기 수 천 년 전부터 유라시아에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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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프리카에서 새로 옮겨온 현대 인류보다는 가변적이고 낮은 태양의 자외선 복사에 더 잘 적응되어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이 현대 인류와의 교미를 통해 후손들에게 전해졌던 것 같다.

“이번 연구와 앞으로 있을 후속 연구는 네안데르탈인들이 현대 인류의 다양성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것이며, 네안데르탈인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줄 수도 있다.” 다네만의 말이다.

10월 5일에 다네만과 켈소는 온라인 미국 인간 유전학 저널에 이 연구를 자세히 게재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Neanderthal Genes Influence A Lot More Of Our Behavior Than We Realize'을 번역·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