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에서 기후변화를 언급한 시진핑의 이 말은 트럼프를 겨냥한 게 거의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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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제들을 폐지하는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을 기후변화 대응 선진국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당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에서 운전석"에 앉았다고 말했다.

"어떤 국가도 혼자의 힘으로는 인류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어떤 국가도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쪽으로 후퇴할 수는 없다." 시 주석의 말이다. "인류는 자연의 법칙을 준수하는 것으로만 자연 개발 과정에서 저지르는 값비싼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우리가 자연에 해를 가하면 그것은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이게 바로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다."

xi jinping trump

그가 트럼프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환경 보호 규제를 허물고 동맹들과의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스스로를 강력하고 책임감 있는 세계 지도자로 보이도록 하는 연설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6월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발표했고, 오바마 정부의 '클린 파워 플랜'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트럼프는 그동안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해왔다. 지구온난화는 '근거 없는' 것이자 '사기'라는 것.

xi jinping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중대한 피해를 미치는 대기오염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집계한 '친환경 전자제품 구매 가이드'에서 최악의 점수를 기록한 4개 기업 중 3곳은 중국에 있다. (나머지 한 곳은 미국 기업 아마존이다.)

그러나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한편, 2020년까지 2조5000억위안(약427조원)을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은 또 이르면 2030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를 퇴출시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Chinese President Xi Jinping’s Climate Change Remarks Sure Seem To Be Aimed At Trum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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