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의 승객을 폭력적으로 끌어낸 보안요원 2명이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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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이 지난 4월 항공사 직원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며 승객을 폭력적으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했던 공항 보안요원 2명이 해고됐다.

당시 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켄터키 주 루이빌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기 3411편에 탑승한 아시아계 미국인 의사인 데이비드 다오(69)는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항 보안요원에게 끌려나왔다.

이 과정에서 다오는 코뼈가 골절되고 치아 두 개가 부러졌으며, 뇌진탕 증세까지 보였다.

USA Today는 시카고 시의 감사실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보안요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몇 달 동안 감사를 벌인 결과, 당시 현장에 출동한 시카고 항공청 소속 보안요원 2명이 긴급을 요하지 않는 상황에서 승객을 폭력적으로 끌어내고 그 행위를 은폐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해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감사 대상에 오른 보안요원은 모두 4명이었다.

시카고 시의 감사실에 따르면 해고 조처를 받은 이들은 당시 상황을 악화시킨 책임을 지고 있는 현장요원과 그 상사였다.

보고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고의적으로 삭제한 2명의 다른 보안요원에 대해서는 각각 5일과 2일의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 가운데 5일의 정직 처분을 받은 보안요원은 징계가 이뤄진 뒤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항공청은 이 사건과 관련한 종합 보고서를 내년 초에 제출하기로 했다.

USA Today는 다오의 변호사인 토마스 드미트리오(Thomas Demetrio)는 "이번 해고를 통해 불필요한 폭력은 승객을 다루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교통부는 지난 5월 12일, 유나이티드항공이 다오를 비롯해 어떤 승객도 인종이나 국적을 바탕으로 차별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당시 교통부가 유나이티드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교통부의 조사 대상에는 시카고 공항의 보안요원이 포함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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