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무어가 '남녀 임금 평등은 실현됐다'는 사람들에게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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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남자 배우들보다 여자 배우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맺는 일이 반복되는 할리우드의 출연료 정책 관행을 비판하는 글을 공개하고 2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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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 lawrence

미국의 '평등임금의 날'이었던 지난 4월 4일에는 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미국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20% 덜 번다"는 통계를 알리며 평등임금 운동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퍼뜨렸고, 지난 8월에는 '최근 1년 간 가장 많이 받은 배우' 30명의 최근 1년 수입(세전)을 비교해 '가장 많이 받은 여배우'보다 더 받는 남배우가 14명이라는 통계가 공개되기도 했다. (*아래 그래프의 상세 내용은 여기를 눌러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발언에는 '남자 배우보다 적게 받는 관행이 대체 왜 생겼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보다는, '그것도 모자라서 그러느냐', '저 배우가 저만큼 벌고 있으니 남녀 임금 평등은 이미 실현됐다'는 반응들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julianne moore

배우 줄리안 무어는 17일 공개된 엘르와의 인터뷰 중 할리우드의 이런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건 할리우드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전 세계 모든 직업군에서 일어나는 일이에요. (여배우들이 성차별에 대해 발언하는 걸) 연예계의 문제로 만드는 건 바보같은 일이죠. 이건 할리우드 문제가 아니고, 인간사회의 문제예요. 동일노동에는 동일임금을 지급해야죠. 릴리 레드베터 평등임금법(*남녀 임금 불평등 사례에 대한 소송을 마지막 급여 후 6개월까지 제기할 수 있도록 한 법안으로 2009년 1월 입법)도 그래서 나온 거고요.

제가 일하는 업계는, 특히나 전세계를 상대로 일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급여가 엄청나게 높고 특혜를 누리기도 해요. 그러니 우리 (스타 여배우 일부의 개별 페이를) "남녀 임금은 이미 평등하다"는 논리를 세우는 데 예로 드는 건 바보같은 짓이에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지금의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