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이자 게이로 커밍아웃한 네오나치가 나치즘을 맹비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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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윌쇼는 지난 40년 동안 영국의 극우 파시스트 단체인 내셔널 프런트(National Front)의 회원으로 활동했다.

그런 그는 한마디로 모순덩어리다. 엄마로부터 유대인 혈통을 받았으면서도 유대인을 증오했고, 동성애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조직의 게이 회원이었다.

올해 내셔널 프런트를 탈퇴한 윌쇼는 Channel4뉴스에 그 이유를 설명했다.

윌쇼는 자기를 겨냥한 조직 내의 편견과 차별이 그 결심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내가 소속된 조직의 구성원들이 날 증오한다는 걸 최근에 한두 번 이상 느꼈다. 게이인 것이 사회에서는 수용된다. 하지만 그 조직에서는 그렇지 않다. 내가 게이라고 그들이 한두 번은 의심했던 것 같은데, 난 그럴 때마다 학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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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쇼는 차별을 직접 체험한 후에야 네오나치즘과 그런 이념을 대표하는 내셔널 프런트를 버렸다. 그는 그 사실이 긍정적으로 비치지 않는다는 점도 인정한다.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었지만 사실이다. 난 내셔널 프런트 인원들이 사람들에게 침을 뱉고 소리를 지르며 학대하는 걸 봤다. 그런데 자신이 그런 일을 겪을 때까진 자기 잘못이 와닿지 않는다. 게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내셔널 프런트 리더들도 있다. 그런데 아무도 그 모순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게이라고 오픈해서 생활하는 사람이 동성애 혐오단체를 이끄는 이상한 상황을 말이다."

윌쇼가 마음을 고쳐먹고 뉘우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Channel4뉴스는 지난 3월에 윌쇼가 "온라인 인종 관련 혐오죄"로 체포됐었다고 전했는데, 인터뷰에 응한 윌쇼는 자기 과거에 대해 "너무나 죄를 많이 지은 게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난 나의 죄를 뼈저리게 느낀다. 가족 관계에 장벽이 되는 행동이었다. 그런 장벽을 없애고 싶다. 너무나 무거운 짐이다."라고 말했다.

내셔널 프런트를 비롯해 모든 백인우월주의 이념을 포기한 윌쇼. 자기 경험을 앞으론 좋은 데 사용하고 싶다고 한다.

"누구를 공격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일반인이 아니라 이런 쓰레기 같은 이념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싶다. 그들의 허위 주장이 자기 정체를 숨기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게 하고 싶다. 그들을 아프게 하고 싶다."

전체 인터뷰는 아래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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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