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양이 애호가들의 상상력을 부추긴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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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디에나 있다. 들어가면 안 된다고, 건드리면 안 된다고 사람이 규정한 곳에도 고양이는 있다. 사람들이 복을 기원하는 제단에 들어갈 때도 있고, 애써서 단장해놓은 정원에 제일 먼저 들어가 낮잠을 청하는 것도 고양이다. 지난 2016년에는 터키의 어느 모스크 사원에서 추위를 피했던 고양이들의 사연이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

최근 일본의 한 트위터 유저도 고양이의 이러한 거리낌없는 행동을 목격했다. 그가 목격한 직접적인 행동이 아니라, 고양이가 남기고간 흔적이다. 일본 ‘겟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rivesm’이란 아이디의 트위터 이용자는 최근 후쿠시마 아이츠와카마츠 시에 있는 옛 사무라이의 가옥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 가옥은 시에서 직접 관리 중인 문화재인 동시에 역사박물관으로 운영중인 곳이라고 한다. 당연히 곳곳에는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하지만... ‘rivesm’은 누군가가 그런 안내문을 무시하고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다.


“후쿠시마의 사무라이 저택을 견학하다가 발견했다. ‘들어가면 안된다’고 써있는데...!”

하지만 안내문 바로 옆으로 고양이의 발자국이 선명이 찍혀있었다.

그냥 고양이가 이 가옥을 드나들었다, 고만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본 고양이 애호가들은 상상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안내문 앞에 발자국이 여러 번 찍혀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어쩐지 안내문 앞에서 일단 주저한 것 같은 흔적이 귀엽네요.”

“그래도 안내문을 무시하듯 넘어가지는 않았네요. (발자국이) 오른쪽으로 빗나가 있습니다. 안내문 너머에 자기 방이 있기 때문에 가지 않을 수는 없지만, 진검 승부는 하고 싶지 않았나봐요.”

“진흙이 묻은 신발을 신고 올라간 모양이네요!”

“귀여우니까 용서해줍시다.”

“고양이 말로도 (안내문을) 적어놔야 겠네요.”

현재 이 사진은 트위터에서 2만 6천번 가량 공유되었고, 3만 4천여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고양이는 발자국만으로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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