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9세 소녀는 아빠가 만든 팬케이크를 먹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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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9세 소녀가 아빠가 만든 팬케이크를 먹고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알레르기 발작' 때문이었다고 영국 언론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유제품 알레르기를 가진 티쿠는 지난 5월 20일 오전, 런던의 자택에서 아빠가 만든 팬케이크에 블랙베리를 더해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아이가 먹은 팬케이크에는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았다.

팬케이크를 한 입 먹은 아이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로" 쓰러져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티쿠가 뇌사 상태에 빠지자 가족은 연명 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고, 아이는 결국 5일 뒤 숨을 거뒀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티쿠는 어릴 적부터 유제품 알레르기를 비롯해 천식 등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부모는 딸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재료를 집에서 없애는 등 여러 노력을 했지만, 생애 처음으로 겪은 큰 발작이 아이의 목숨을 빼앗아버리고 말았다.

티쿠의 엄마는 "아이 아빠와 딸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은 팬케이크를 만들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부모는 딸이 사망하기 직전 아이가 블랙베리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아이는 블랙베리에 가벼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의사는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발작의 원인은 블랙베리가 아닌 듯하다며, 유제품과 관련된 무언가가 반응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엄마는 딸이 먹은 팬케이크에 확실히 유제품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집에는 유제품을 포함하는 음식을 일절 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팬케이크 원재료에 불순물이 포함됐을 수도 있다. 결국 아이를 죽인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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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쿠가 사망한 후, 부모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 '저스트 기빙'에서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이 엄마는 캠페인 설명을 통해 "영국에 사는 어린이 3명 중 1명이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 아이들은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캠페인이 영국 내 알레르기 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알레르기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호소 덕에 티쿠의 캠페인은 1만 4천 파운드(한화 208만 원)를 모금 받았고, 티쿠의 부모는 영국 자선기금인 '영국 알레르기'에 기부를 할 수 있었다.

 

허프포스트JP의 '9歳の女の子、父が焼いたパンケーキを食べて亡くなる アレルギー反応で'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