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강아지가 함께 있는 상황'에 대한 강형욱의 경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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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반려견과 사랑스러운 아기가 함께 뛰노는 상황은 무척이나 아름다울 듯한 장면이지만, 사실은 위험한 일이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왜 '아기와 강아지가 함께 있는 상황'(2015년 3월 26일 방송)이 위험한지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는데, 직접 읽어보자.

보호자: 아기와 반려견이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강형욱: 여기서 '잘 지낸다'는 의미는..보호자님이 상상하는 건 어떤 거예요?


보호자: 만약에 제가 자리를 잠깐 비운다고 해도 안심하고 자리를 비울 수 있는..


강형욱: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건 불법이에요. 제 개념에서는 불법이에요.


가끔씩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들 중에 아기들과 강아지가 함께 있는 사진 있잖아요. 아기가 강아지 귀 잡고 있는 거나 아기가 강아지 털을 잡고 올라가려고 한다거나 그게 예쁘다고 찍은 주인들이 있어요.


그런데 굉장히, 굉장히 위험한 사진이에요.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보호자가 관찰하지 않는 상태에서, 단 둘이 놔두는 거 자체가 그냥 위험해요.


왜냐하면 어린아이들은 얼굴을 가까이하고 싶고요. 또, 기어서, 정면으로 가고 싶어 하고요. (강아지를) 잡고 싶어하고, 올라가고 싶어해요.


그런데 반려견들은 조금 달라요. 그런 행동들이 반려견한테는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어요.


어린아이들은 있잖아요. 다른 데보다 얼굴을 많이 물려요.


그 이유는 엄마 강아지가 새끼 강아지한테 '너 너무 무례해' '너 지금 잘못했어' '너 지금 행동 조절할 줄 알아야 해'라고 하는 신호로 (자기) 주둥이로 새끼 강아지의 주둥이를 한 대 탁 쳐요.


이걸 머즐 컨트롤(Muzzle Control)이라고 하는데, 엄마 강아지는 자기 강아지한테 이런 식으로 훈육을 하기도 해요.


그런데 아이들은 얼굴이 좀 약하잖아요. 되게 여리잖아요.


그러니까 강아지들이 '싫어, 저리 가'라고 살짝만 탁 쳐도 심하게 상처가 나는 거예요.


강아지들은 어린아이들을 그렇게 훈육하고 싶어해요.


내 아이를 (반려견에게) 데리고 갔는데, 강아지가 지금 불편하다고 으르렁거렸는데도...'조용히 해' '안돼' '내 아기야. 뽀뽀해' 이렇게 한다면.. 나중에는 강아지가 중간에 경고의 신호도 보내지 않고 공격하는 단계까지 그냥 넘어갈 거예요.


저라면 절대.. 저는 우리 강아지들을 믿지만.. 절대 우리 강아지들한테 제 자녀를 맡기지는 않을 거예요.

'아기와 강아지가 함께 있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보려면 40초경부터 플레이를 하면 된다.

지난 6일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에서는 1살짜리 아기가 반려견 진돗개(7년생)에게 목 부위를 물려 사흘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어머니가 외출하기 위해 아기를 안방에서 거실로 데리고 나오던 중 반려견의 공격을 받았으며 진돗개가 머무는 거실 한쪽의 공간은 펜스 높이가 60cm가량에 불과해 개가 쉽게 넘어올 수 있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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