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북한 핵 위협이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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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고위 관료이자 국제 문제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분으로서, 실장님께서는 맥밀런 (영국 총리, 1957~63) 총리의 어록을 기억하실 겁니다. '사건들, 사건들, 사건들'. 국제 문제에 있어서 실장님을 계속 우려하게 만드는, 말하자면 밤에 벌떡 깨게 만드는 사건들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12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존 켈리 비서실장은 주저없이 '북한'을 꼽았다.

"글쎄요, 아시는 것처럼 당연히 큰 게 하나 있죠. 북한의 핵 위협이 있고요, 이란의 잠재적 핵 위협도 있습니다."

john kelly

그의 대답은 길게 이어졌다.

"아시는 것처럼 아마도 제일 큰 걱정은... 당장의 걱정은 아닙니다만,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하고 다른 국가들, (그게 누구인지) 그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들이 핵무장을 하게 된다면... 지금도 분명 몇몇 그런 국가가 있습니다만, 다른 수많은 나라들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구입하도록 하는 실질적인 자극이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죠. 일전에 대통령에 대한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대통령이 여러 차례 저에게, 또 자주 측근들에게 했던 말은, 대통령이 핵무기에 대해 하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게 바로 저인데요, 10배로 늘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핵무기들을 전부 다 없애버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이 핵무기 유지와 현대화를 언급한다고 해서 그게 핵무기 개수를 늘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대통령이 핵무기를 어떻게 없앨 수 있겠는지, 그러면 얼마나 좋겠는지 말하는 걸 더 자주 듣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 벌떡 깨는 일은 많지 않죠. 다행스러운 사실은, 우리에겐 밤낮으로 외교적 활동을 벌이는 훌륭한 국무부가 있다는 것입니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와 저는 군인 시절에 여러 차례 그런 말을 했습니다. 국무부에 예산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을 거면 우리한테 총알을 더 사다줘야 할 것이라고요. 세상에는 매일 임무를 수행하는 국무부와 그런 종류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훌륭한 미국인들이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미국 군도 있습니다. 우리는 문제들이 군사적으로 흘러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건 항상 옵션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 군의 훌륭한 점은, 이게 전 세계에서 실질적인 억지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핵 억지력이든, 재래식 (전력) 억지력이든 말이죠."

john kelly

브리핑의 맨 마지막 질문 주제도 북한이었다. 한 기자가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은 얼만큼인지, 또 미국인들이 전쟁을 걱정해야 하는지" 물었다.

켈리 비서실장은 '북한' 대신 '그 국가'라는 표현을 써가며 좀 더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답을 이어갔다.

"꽤 괜찮은 ICBM 역량을 개발했고 또 꽤 괜찮은 핵무기 재진입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국가가 미국인들에게는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는 이게 정부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만, 그 국가는 (미국) 본토에 닿을 (미사일) 역량을 절대 갖고 있지 못합니다. 본토 말입니다.

현재, 괌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 대해서는 큰 우려가 있습니다. 현재로서 우리는 (북한의 핵)위협이 관리 가능하다고 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이 현재 상태를 넘어선다면, 음. 외교가 통하기를 기대해봅시다."

john kelly

한편 그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또 자신이 트럼프의 돌발적·충동적 행동을 자제시키느라 애를 먹고 있다는 세간의 추측을 부인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대통령을 통제하려고 제가 이 자리에 임명된 건 아닙니다. 제가 뭘 해야 하는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을 가지고 비서실장으로서 제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장담하건데, 실제로 대통령은 진중하게 고려된 선택지들을 보고 받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대통령은 그에 따라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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