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FL이 결국 도널드 트럼프에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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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22일 앨라배마주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 지원 유세에서 "난 우리 구단주들이 미국 국기에 결례를 범하는 선수에게 '저 개새끼(son of a bitch) 당장 끌어내고 해고해'라고 말하는 걸 봤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미국 미식축구리그(NFL)가 결국 트럼프에게 무릎을 꿇었다.

미국 내 인종 차별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선수들이 경기 전 무릎을 꿇는 시위를 막기 위해 NFL 사무총장인 로저 구델이 구단주들에게 서한을 보낸 것이다. 이 제안서에는 NFL이 "논란을 털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다음 주 중으로 이를 현실화할 방법을 논의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구델은 "우리는 여러 팬들처럼 국가가 나올 때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함께" '무릎 꿇기 시위'를 멈출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이 편지에는 트럼프의 '개x끼' 발언이나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중요한 사회적 문제"라고 칭했을 뿐이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벌어진 '무릎 꿇기 시위'는 "미식축구리그의 통일된 힘을 훼손시키고 우리 자신과 선수들을 미국 전역의 팬들로부터 멀리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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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국가 행사 때 국기를 향해 몸을 돌려 서는 것은 "경기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리는 국기에 경의를 표해야 하고, 팬들은 우리가 그러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무릎 꿇기'가 "진실된 대화를 나누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방해한다"며 시위를 중단해야 한다고도 종용했다.

구델은 해당 서한을 리그 내 모든 팀에게 전송했다.

 

허프포스트US의 'Roger Goodell Pens Letter To NFL Teams, Believes ‘Everyone Should Stan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