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검증 나온 '어금니 아빠' 본 주민들 반응(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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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동기에 대한 진술을 회피하던 '어금니 아빠' 이모씨(35)가 전날 조사 과정에서 범행 이유와 관련해 일부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은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11일 4차 피의자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씨가 범행동기에 대해 일부 진술을 하고 있지만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소재 이씨의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검증을 통해 경찰은 이씨가 피해자 A양(14)을 살해한 방법과 과정 등에 대해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검증이 진행된 자신의 자택에서 A양의 시신을 차량에 옮겨 싣는 등 범행을 재연한 이씨는 이날도 "피해자를 왜 살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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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끔찍한 사건이 주변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범행 장소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60대 남성 A씨는 "(어금니 아빠가 이곳에 살고 있는지) 몰랐다. 이런 사건이 내 집앞에서 벌어졌는지도 몰랐다"며 "TV에서 낯익은 장소가 많이 나와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것을 알게 됐다"고 고개를 저었다.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는 한 주민도 "상상도 하기 싫다"며 "나도 자녀가 있는데 어린 여중생이 살해됐다고 하니 끔찍하다"고 말했다.

40여분이 지난 오전 10시16분 범행장소인 건물로 들어갔던 이씨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씨는 경찰 차량에 시신을 옮기는 과정을 재연했다. 이씨가 검정색 캐리어를 차에 싣자 지켜보던 주민들은 결국 분노와 함께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현장검증을 마치고 경찰 호송차에 올라탄 이씨는 "왜 피해자를 죽였냐" "왜 그랬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한편 이씨가 사망한 아내 생전에 포주 노릇을 하며 성매매를 시켰다는 보도도 나왔다. 연합뉴스TV는 경찰이 이씨가 아내 모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정황을 수사해왔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이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십 건의 성관계 동영상을 발견했는데, 여기에 이씨 아내를 비롯해 이씨가 모집한 성매매 여성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 영상들은 성인 사이트에 업로드해 수익을 챙기는 데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오후에 진행 예정인 4차 피의자 조사에서 이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하는 한편 이씨가 A양의 시신을 유기한 강원도 영월 소재 야산에서 시신을 담았던 가방과 범행도구를 숨긴 장소를 정밀 수색하고 있다. 공범 정황이 드러난 이씨의 딸 이모양(14)에 대한 수사도 어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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