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와 기네스 팰트로도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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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로잔나 아퀘트 등 A급 스타들이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영화 제작자인 웨인스타인은 "영화나 극본, 오스카상 캠페인 등에 대해 의논하자며 여성들을 사적인 공간"에 불러들였다. 그는 여성들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만졌고, 이들 앞에서 옷을 벗거나 "성관계를 맺으면 일자리를 주는 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90년대 후반, 영화 '라스트 하트' 개봉 당시 웨인스타인이 "호텔 객실에서 부적절하게 추근거렸으며, 이를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에 털어놓았다.

졸리는 이어 "어린 시절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나쁜 경험을 겪었다. 이 때문에 다시는 그와 함께 작업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그와 일하기로 한 다른 이들을 경고했다. 여성들을 향한 이런 행동은 어떤 업계에서든, 어디서든 용납할 수 없다.

기네스 팰트로 역시 웨인스타인이 영화 '엠마'에 그를 출연시키기로 결정한 직후 자신의 호텔 방에 초대했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당시 팰트로의 나이는 22살이었다.

팰트로는 웨인스타인이 자신의 몸에 손을 올리고 마사지를 하려 했으며, 침실로 초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곧바로 웨인스타인의 객실을 떠나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얼마 뒤, 피트는 시사회에서 웨인스타인을 만나 "팰트로를 다시는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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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웨인스타인과 기네스 팰트로, 2002년.

'문제의 사건' 이후 웨인스타인이 팰트로를 대한 태도는 "잔혹했다"고 한다. 그는 팰트로에게 "오랫동안" 소리를 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팰트로는 '엠마' 출연 기회를 놓치는 것이 두려웠지만, 웨인스타인에게 "'일적인 관계'로 돌아가자"고 요구했다.

졸리와 팰트로에 이어 로잔나 아퀘트 또한 웨인스타인의 '초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본을 가지러 베벌리 힐스로 오라"는 초대를 받은 아퀘트는 웨인스타인의 객실에 다다르자 의아해할 수밖에 없었다. 웨인스타인이 목욕 가운만 입은 채 "목이 뻐근하다며 아퀘트에게 마사지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아퀘트는 "전문 마사지사를 추천했지만, 웨인스타인은 아퀘트의 손을 그의 성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아퀘트가 손을 쳐내자 웨인스타인은 자신이 "성관계를 맺은 유명 여성 배우들"에 대해 자랑하며 "로잔나, 당신은 큰 실수를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아퀘트는 자신이 "그런 여자"가 아니고, "앞으로도 그런 여자가 될 일은 없다"며 웨인스타인의 말을 단번에 잘랐다고 전했다.

아퀘트는 결국 웨인스타인의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다.

 

허프포스트US의 'Angelina Jolie, Gwyneth Paltrow And Others Say Harvey Weinstein Harassed Them'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