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7년 10월 11일 13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0월 11일 14시 06분 KST

해로운 암세포만 '자멸'하게 하는 방법이 개발되다

건강한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자멸'시키는 최초의 화합물질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이 새로 개발한 화합물질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을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화합물질이 다른 종류의 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 화합물질은 암세포 같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세포나 필요 없는 세포를 제거하는 '아포토시스' 현상을 일으킨다.

cancer

아포토시스는 일부 화학요법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관찰된 바 있는데, 새로 개발된 치료법은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한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사형자 단백질'이라고도 불리는 BAX가 프로아폽토틱 단백질로 인해 활성화된다. 그 결과가 아포토시스다. 아포토시스가 시작되면 BAX는 에너지를 방출하는 세포의 일부를 겨냥해 파괴한다.

그런데 암세포는 이런 아포토시스 현상을 강력하게 저항한다. 안티아폽토틱 단백질을 배출해 BAX를 억제하는 것이다.

새로 개발된 치료법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다.

수석 연구자인 가바티오티스 박사는 "이 독특한 화합물질은 암세포로 인해 억제된 BAX 분자와 강력하게 연결하여 BAX를 재활성화시킨다."라며 "활성화된 BAX는 건강한 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죽인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첫 작업은 BAX의 성능을 북돋울 수 있는 화합물질 후보 약 1백만 개를 검토하는 거였다. 그리고 그중에서 성공 확률이 높은 화합물질 500개를 추린 다음 마지막 후보 1개를 선정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데니스 레이나는 그 최종 후보가 BTSA1(BAX 작동 지역 가동 분자 1)라고 밝혔다. "BTSA라는 분자가 BAX 활성화에 가장 성공적이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세포에 적용했을 때 아주 빠르고 광범위한 아포토시스 현상이 목격됐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혈액 샘플에 BTSA1을 시험했다. 그 과정에서 BTSA1이 건강한 세포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세포만 자멸하게 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연구팀의 다음 과제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다. BTSA1를 맞은 쥐가 치료제를 맞지 않은 쥐보다 더 오래 살 뿐만 아니라 그중의 43%는 수명이 60일이나 더 연장됐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흔적은 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가바티오티스 박사는 "BTSA1은 BAX를 활성화하여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세포 내의 아포토시스 현상을 일으킨다. 그 과정에서 건강한 세포나 조직은 건드리지 않는다. 아마 아포토시스 현상의 목표가 암세포 제거이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단계는 이번 발견을 다른 질병에도 적용하는 거다. 연구팀은 BTSA1이 다양한 암 치료에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멋진 과학/자연 사진

kakao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