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곧 독립을 선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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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300 000 persons gather in the streets of Barcelona on 3 October 2017 to protest against the violence of the National Police during the referendum of sunday for the indenpence of Catalonia. The demonstration merges with a call of a general srike in the region. (Photo by Guillaume Pinon/NurPhoto via Getty Images) | NurPhoto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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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앙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분리·독립투표를 강행했던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곧 독립을 선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친 독립 정당인 CUP(Popular Unity Candidacy) 소속 카탈루냐 지방의원 미레아 보야는 9일 지방의회 회의 직후 독립이 선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역시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의회에 독립 선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4일 밤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중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여러 중재 요청을 받았고 더 들어올 것"이라고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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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중재 가능성을 일축했다. "푸지데몬이 대화나 협상, 또는 중재자를 보내기를 원한다면,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 법의 절차로 돌아오는 것이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 독립투표를 위헌으로 규정한 바 있다.

한 여당 의원은 라호이 총리가 카탈루냐 의회 해산 등 전례 없는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정당들이 이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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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자치정부는 1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90% 넘는 주민들이 독립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표율은 42%에 그쳤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 중앙정부의 '진압'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투표 결과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있다. 스페인 정부가 투표용지 회수 등 강경 진압에 나서자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에 대응하며 주민들이 어디서든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유권자들이 직접 인쇄한 투표용지도 효력을 인정하기로 했다.

한편 프란스 티메르만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극적인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양쪽의 대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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