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한 대화채널은 '북핵 대화용'이 아니라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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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ONG UN KCNA 2014
Reuters/K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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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과의 대화채널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 문제를 논의하는 통로일 뿐,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에 대한 문제를 놓고 북한과 접촉을 할 수 있다"면서도 "존재하는 (대화) 채널은 억류된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에 관한 문제가 있을 경우 소통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3명으로 파악된다.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도 "그곳(북한) 억류된 미국인 문제를 제외하고는 (북한과) 어떤 대화에도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sweden north korea

노어트 대변인은 이 대화채널이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스웨덴을 경유하는 채널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는 미국이 북한과 직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 렉스 틸러슨 장관의 발언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그는 "오토 웜비어 송환을 시도할 때도 그렇게 했다"며 "우리는 평양에 있는 이익대표국(protecting power) 스웨덴과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북한 및 북한 정부와 외교적 관계를 맺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 나라에 억류된 미국인들에 대한 정보를 스웨덴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앞서 틸러슨 장관은 중국이 제3자로 중개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만의 채널"이라고 답한 바 있다.

tillerson

노어트 대변인은 현재 미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에 나설 생각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물론 우리는 언젠가는 북한과 대화를 하길 원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는 것.

그는 "우리가 대화를 할 의사가 있거나 그들이 우리에게 대화에 관심을 보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들이 계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계속하는 것은 미국 또는 솔직히 말해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그들이 진지한 대화나 어떤 종류의 대화에도 관심이 없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전날에도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며 "그동안 나와 장관, 우리 전문가들은 줄곧 그렇게 말해왔고 백악관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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