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에서 스페인 국기를 단 라스 팔마스 축구팀이 소송에 걸리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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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PALMAS
Albert Ge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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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열린 10월1일(현지시각) 스페인 국기를 달고 FC바르셀로나와 경기를 뛴 라스 팔마스(UD Las Palmas)가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빠졌다.

라스 팔마스는 아프리카 대륙인 모로코 주변에 있는 스페인령의 라스 팔마스현을 기반으로 한 축구 클럽이다.

팔마스는 1일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성명을 통해 1일 오전 "우리는 이 역사적인 교차점(카탈루냐 독립)에서 침묵을 유지하거나 양쪽을 지지하는 식으로 머무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스페인의 깃발 없이는 이 나라의 미래에 희망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해 유니폼에 스페인 깃발과 2017년 10월1일의 날짜를 새겨넣기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카탈루냐의 주도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경기에 앞서, 유니폼을 통해 이들의 분리·독립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런데 팔마스의 결정에 대해 공식 스폰서가 문제제기에 나섰다.

이들의 스폰서는 그란 카나리아(Gran Canaria)다. 카나리아 군도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섬이다.

스페인 언론 AS에 따르면 그란 카나리아의 지역회는 트위터를 통해 "스폰서와 상의 없이 스페인 국기를 부착했다"며 "계약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란 카나리아의 지역회는 라스 팔마스의 결정을 언론을 통해 들었다. 우리와의 상의는 없었다. 계약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축구팀을 향한 불쾌감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우리의 팀은 라스 팔마스 당신네가 아니다. 오늘 결승전에서 온몸을 바쳐 명예를 지킨 허벌라이프 그란 카나리아(이 지역 농구팀 이름)야말로 우리 팀이라 할 수 있다"

라스 팔마스는 왜 비난받아야 하냐는 입장이다.

구단주인 미구엘 앙겔 라미레즈(Miguel Ángel Ramírez)와 그의 측근들은 A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우리의 성명은 책임과 (국가의)일관성을 위한 행동이다. 우리는 지금가지 아무런 언급을 안 했지만, 우리가 공유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기인 스페인 국기를 유니폼에 넣었다는 결정으로 비난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는 카나리아 지역과 스페인의 사람이라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모든 것이 미리 준비됐었으면 좋았겠지만, 라스 팔마스는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며 우리 스스로를 비난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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