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추석메시지에서 시 한 편을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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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시 한 편과 함께 대국민 추석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2분 가량의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올 한가위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못 해도 괜찮다', 젊은이가 어르신들에게 '계셔주셔서 힘이 납니다' (인사를 나누며)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긴 연휴에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해인 수녀의 시 '달빛 기도'를 읽고 싶다"며 직접 시를 읊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추석 메시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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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민 여러분.
문재인입니다.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올 한가위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습니다.
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못 해도 괜찮다”
젊은이가 어르신들에게 “계셔주셔서 힘이 납니다”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긴 연휴에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해인 수녀님의 시
‘달빛기도’를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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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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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추석 내내 온 집안이
보름달 같은 반가운 얼굴들로 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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