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투표' 하루 앞둔 카탈루냐의 상황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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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투표 지지자들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 투표일을 앞두고 투표소 확보에 나섰다. 투표를 강행하려는 카탈루냐와 강경 진압하려는 스페인 중앙정부 간 강대강 충돌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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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29일 하교 시간이 되자 학생들과 학부모,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학교를 점거했다. 한 학부모는 "이곳(학교)에서 큰아들과 함께 자려고 한다"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탈루냐 주민들이 학교 점거에 나선 건 스페인 중앙정부가 투표를 '위헌'이라 규정하고 공권력을 총동원해 투표소를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법원은 지난 27일 독립투표 준비와 조직에 사용될 수 있는 공공 건물 사용을 금지하라고 명령한 상태다.

하지만 카탈루냐 의회 조르디 산체스 의장은 "법원이 일요일에 공공건물을 사용할 수 없다고 했으니 금요일과 토요일은 괜찮다"며 "우리는 주민투표를 열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많은 활동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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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화 상영이나 축구 대회, 댄스 파티 등 학교에서 토요일 밤까지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중앙정부가 학교 공간을 점거하지 못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카탈루냐 정부 측은 전역에 2315개 투표소가 있을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투표가 가능한 곳이 얼마나 많은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밤엔 분리독립 지지자 1만여명이 바르셀로나 스페인 광장에 모여 투표 의지를 확인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은 "정말로 강렬하고 감동적인 순간, 우리가 한때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가까이 왔다는 걸 느낀다. 일요일(1일)에 우리는 미래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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