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나오던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알바그다디 육성이 공개됐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ABU BAKR ALBAGHDADI
MOSUL, IRAQ - JULY 5 : An image grab taken from a video released on July 5, 2014 by Al-Furqan Media shows alleged 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 (ISIL) leader Abu Bakr al-Baghdadi preaching during Friday prayer at a mosque in Mosul.(Photo by Al-Furqan Media/Anadolu Agency/Getty Images) |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인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대부분의 영토를 잃고 있는 가운데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육성이 1년여 만에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이 음성파일에서 그는 추종자들에게 물러서지 말고 끝까지 싸울 것을 촉구했다.

이 음성파일은 바그다디가 사망했다는 여러 보도 이후 나온 것이며, 그의 음성이 마지막으로 공개된 것은 IS가 장악하고 있던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이 개시된 후 2주 뒤인 2016년 11월이다.

IS 공식 매체 '알푸르칸'을 통해 발표된 이 46분 분량의 음성파일이 언제 녹음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바그다디는 "북한이 일본과 미국을 핵 무력으로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으며, 2개월 전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군이 모술을 탈환한 것을 거론했다.

2014년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고 바그다디가 주장한 이후, 이라크군은 서부와 북부 여러 도시를 되찾았다. 특히 바그다디가 연설을 했던 알 누리 사원이 위치한 모술 역시 탈환됐다.

서구 국가들이 지원한 시리아군 역시 IS의 본부가 있는 도시 락까 동부 지역으로 진격했다. IS는 이 곳에서 전 세계 수백명의 사람을 살해한 공격을 기획했다.

바그다디는 이 음성파일에서 이라크,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북아프리카, 아프리카 기타 지역의 추종자들을 향해 "후퇴나 패배감, 협상이나 항복하지 말라. 무기를 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또 그는 "칼리프국가의 군사들이여, 적을 향해 전쟁의 화염을 일으키라, 곳곳에서 그들을 포위하고 물러서지 말고 용감하게 맞서라"고 독려했다.

albaghdadi

바그다디는 서구 언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모든 위치에 있는 이슬람 전사들이여, 공격을 늘려라, 불신자들의 중심이자 지적 전쟁을 수행하는 미디어를 공격 목표에 넣어라."

지난 7월 모술 함락으로 이라크 내 '칼리프국가' 절반이 사라졌다. 다만 IS는 이라크와 시리아를 통틀어 자신들이 장악했던 도시 중 가장 큰 도시인 모술 바깥에서 여전히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IS가 2014년 북아프리카 거점으로 삼았던 리비아 시르테 지부 역시 지난해 탈환됐다. 이집트 북부 시나이에서는 또다른 연관 단체가 이집트군과 여전히 전투를 벌이고 있다.

바그다디를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모술과 락까 사이의 사막 지역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곳에서는 공격용 드론이 쉽게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미국은 바그다디의 위치 관련 정보에 2500만 달러(약 286억원)의 포상금을 책정해두고 있다.

지난 6월 러시아 국방부는 IS 지휘부 회의를 겨냥해 락까 교외에서 벌인 공습으로 바그다디가 사망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정부 등은 이 정보를 확증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이라크 당국 역시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