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글자 수 제한을 140자에서 280자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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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난 2016년 9월, '140자 제한' 완화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인용 트윗이나 링크 주소 등을 제외하고 최대 140자까지 트윗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이었다.

트위터가 이번에는 더 큰 변화를 시도한다. 글자 수 제한을 두 배로 늘리는 것. 트위터 측은 지난 26일(현지시각) 기존의 '140자 제한' 대신 '280자 제한' 규칙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일부 사용자들에 한해 테스트 중이지만, 곧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이날 "작은 변화일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큰 발전이다. '140자'는 문자메시지 글자 수 제한인 160자를 바탕으로 내린 임의적 결정이었다. 사용자들이 트윗을 올릴 때 겪는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한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그들은 동시에 간결성과 속도, 트위터의 '정수'까지 유지했다!"라며 트위터의 상징으로 여겨진 140자 제한을 무려 두 배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알리자 로센 트위터 제품 매니저와 이쿠히로 이하라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윗 하나에 모든 생각을 몰아넣는 것은 고통스럽다. 우리 모두 겪은 일이다."라며 280자 제한을 도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정책은 한국인 사용자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로센과 이하라는 280자 제한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트윗하는 유저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이는 언어 별로 한 글자마다 전달할 수 있는 의미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는 한 글자 당 전할 수 있는 정보가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 다른 언어보다 두 배정도 많다"는 것. 영어권 트윗 사용자가 일본인 트위터리안보다 140자 전체를 활용할 확률이 높고, 이용자들이 글자수에 여유가 있을 때 더 많은 트윗을 올린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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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을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트윗했을 때 글자수의 차이.

한편, 트위터는 이번 변화로 '핵심 가치'는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간결한 트윗으로 "중요한 정보나 생각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며, 280자 제한으로 "모든 사람이 더 쉽게 트윗"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